실적 기대 큰 화학·부실 털어낸 조선…저평가 대형주 주목해야

입력 2015-04-27 07:01   수정 2017-02-17 19:15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 - 권정호 대표


외국인이 폭풍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를 2150선까지 끌고 왔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금액은 3조4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22일엔 하루 동안 7000억원이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한국 증시가 상당히 저평가된 만큼 경기 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1분기 상장기업의 실적 전망치는 점차 상향 조정되고 있다.

글로벌 경제 흐름도 긍정적이다. 유럽 경제지표는 양적 완화 정책 실시 이후 개선되고 있다. 중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7%로 확인되면서 성장 정책에 힘을 싣고 있다. 중국은 이달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나 인하했다. 유럽과 중국의 경기가 회복된다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는 좋은 여건이 된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

코스피지수는 확실하게 박스권을 벗어난 모습이다. 지수 2050에 이어 2100을 돌파하면서 수직으로 2150까지 전진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인 2231.47(장중·2011년 4월27일)을 돌파할 것이라는 강력한 기술적 신호다. 연초 초강세였던 코스닥시장 상승세도 뒤지지 않는다. 지수 550의 기술적 고점을 돌파한 뒤 600선을 뚫더니 한동안 지수 700선을 오갔다.

기준금리가 연 1%대로 내려오면서 자연스럽게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나타난 유동성 장세가 한국에서 재현될 조짐이다. 일본에서 2012년 말, 중국에서 지난해 하반기에 나타난 급등장이 한국에서 나타날 수도 있다.

경기민감 대표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그 어느 때보다 낮다. 일부 업종에서 실적 개선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화학업종은 올해 1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건설업종은 해외부실이 마무리 국면이고, 국내 주택경기 전망이 대단히 좋다. 조선업종은 아직 개선 조짐이 미약하지만 고가 수주의 부실은 거의 덜어냈다는 것이 중론이다.

새로운 성장 분야도 부각되고 있다. 화장품업종이 중국 바람을 타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일부 논란이 없지 않지만 제약과 바이오업종의 가치도 재평가 받고 있다. 주택 리모델링과과 관련한 가구와 건축소재업종도 부상하고 있다. 다소 열기는 식었지만 모바일게임과 같은 고성장 모멘텀주도 성장궤도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

5월이 시작된다. 5월에는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가 더 부각될 것이다. 코스닥지수 700은 다소 부담되는 부분이 있고 차익매물이 나올 시점이기도 하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매수보다는 매도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실적 시즌에 쉬어가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강세장에서의 조정은 절호의 매수기회가 될 것이다. 코스피지수는 단기에 크게 상승했지만 대표 대형주의 절대 수준이 낮다. 한국 경제의 대표인 자동차, 정보기술(IT) 종목은 아직 시동도 걸지 못하고 있다. 강세장에서 보통 상승하는 은행 등의 업종은 여전히 바닥이다. 대형주 가운데 매력적인 종목과 업종이 너무나도 많다. 탄력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증권주 역시 길게 보면 바닥 수준이다. 단기급등에 따른 매물을 소화하면 더 탄력적으로 상승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필자의 투자 원칙은 신가치 투자다. 중장기 추세 매매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투자 방법이다. 즉 지금 우량주보다 2~3년 후에 좋아지는 기업을 미리 매수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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