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휴 중 잠적' 무기수 홍승만 추정 시신 발견…남긴 메모 내용이

입력 2015-04-29 17:06  


무기수 홍승만 귀휴 중 잠적…추정 시신 발견
무기수 홍승만

창녕에서 귀휴 중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무기수 홍승만(47)의 행적을 뒤쫓고 있는 경남경찰청은 29일 오후 홍으로 보이는 남성의 시신을 창녕군 장마면 산지마을 뒷산에서 발견,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경남지방경찰청은 29일 오전 창녕군 장마면의 한 사찰 인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머물렀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고 및 현장상황을 분석한 결과 홍승만 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지난 25일 창녕으로 잠입해 머물다가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1996년 내연녀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형을 받아 전주교도소에서 복역하던 홍 씨는 지난 17일 경기도 하남으로 귀휴를 나갔다가 복귀일인 21일 오전 서울에서 잠적했다.

이후 강원도 동해와 부산을 거쳐 지난 24일 울산에 잠입했다가 경남 창녕에서 행적이 확인됐다.

홍승만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CCTV 등에서 확인된 가방 속에 파란색 티셔츠, 모자 등의 소지품, 현금 80만원과 함께 메모지 3장을 남겼다.

남겨진 메모지에는 '어머니, 형님 등 모두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내용과 펜팔 애인과 같은 여성의 이름을 거론하며 '먼저 갑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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