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만, 목 맨 시신으로 발견…자살 추정 유서 내용 봤더니
무기수 홍승만
창녕에서 귀휴 중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9일 오후 4시 20분께 창녕군 장마면 한 사찰 뒷편 야산에서 홍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남지방경찰청은 29일 오전 창녕군 장마면의 한 사찰 인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머물렀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고 및 현장상황을 분석한 결과 홍승만 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지난 25일 창녕으로 잠입해 머물다가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1996년 내연녀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형을 받아 전주교도소에서 복역하던 홍 씨는 지난 17일 경기도 하남으로 귀휴를 나갔다가 복귀일인 21일 오전 서울에서 잠적했다.
이후 강원도 동해와 부산을 거쳐 지난 24일 울산에 잠입했다가 경남 창녕에서 행적이 확인됐다.
홍승만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CCTV 등에서 확인된 가방 속에 파란색 티셔츠, 모자 등의 소지품, 현금 80만원과 함께 메모지 3장을 남겼다.
남겨진 메모지에는 '어머니, 형님 등 모두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내 諛?펜팔 애인과 같은 여성의 이름을 거론하며 '먼저 갑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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