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물러난 '최장수' 사우디 외무장관

입력 2015-05-01 20:54  

[ 이미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전격 단행된 후계자 교체 및 개각에서 새 왕세자만큼이나 이목을 끈 인물은 사우드 빈 파이잘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외무장관(75·사진)이었다. 40년 동안 사우디 외무장관으로 일하며 ‘세계 최장기 근속 외무장관’이라는 타이틀을 쥐고 있던 그는 이번 개각에서 물러났다.

사우드 빈 파이잘 전 장관은 사우디 3대 국왕인 파이잘 국왕의 아들이며,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1975년 3월 4대 국왕인 칼리드 국왕이 당시 35세였던 그를 외무장관에 임명해 외교가에 입성했다.

중동의 맹주 사우디 외교정책 수장으로서 1975~1982년과 2006년에 벌어졌던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1987년 및 2000년 팔레스타인 봉기, 1980~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 1990년 걸프전쟁과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등 중동 현대사의 굴곡을 몸으로 겪었다.

개각 전 고령과 건강 문제로 본인이 물러나겠다고 수차례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질적 허리 통증에 시달렸으며, 지난 3월에는 보행 보조기에 의지해 걷는 사진이 보도되기도 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