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금의 강점은 다양한 상품…해외투자선 따라올 자 없다"

입력 2015-05-08 07:00  

Cover Story - 미래에셋자산운용

인터뷰 / 정상기 부회장, 손동식·김성진·이덕청·이준용 대표

1%금리로 자산 두 배 되기까지 70년
다양한 자산에 동시투자 전략 필요

미래에셋운용, 연금상품만 170여개
35%는 해외자산에 골고루 묻어



[ 허란 기자 ]
2018년 14%, 2026년 20%, 2040년 32%.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어떻게 될지를 가늠하는 통계청 자료다. 은퇴한 노인층이 빠르게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은 충분한 은퇴자금을 가지고 있을까. 현실은 씁쓸하다. 노인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인 반면 사적 연금 가입 비중은 최하위 수준이다. 정부가 세제혜택을 동원, 사적 연금 시장을 키우려고 애쓰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노후 자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굴리느냐다. 어떤 상품들을 골랐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로 갈린다. 연금 전문가 집단인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문 대표들에게 은퇴 후 버팀목 역할을 할 연금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 물었다.

○한국인의 은퇴 준비는 무엇이 문제인가.

▷정상기 부회장=평균 수명이 늘면서 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 비중이 늘고 있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미국은 1974년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비중이 67% 대 33%로 DB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40년이 지난 지금은 34% 대 66%로 상황이 역전됐다. 적극적으로 재테크를 하는 인구가 늘어났다는 방증이다. 한국은 예전의 미국과 엇비슷하다. 은행 예금처럼 고정된 금리만 받는 상품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저금리 시대를 대비하기 어렵다. DB형 비중이 70%가 넘는다.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DC형 가입자도 전체 자산의 90% 이상을 예금과 채권에 묶어 놓고 있다.

○주식은 변동성이 높은데 주식형 펀드에 투자해도 괜찮을까.

▷손동식 주식운용부문 대표=맞는 말이다. 변동성을 감안할 때 연금자산을 모두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건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형펀드를 포트폴리오에서 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낮아진 금리 상황에서 예적금 등 안정형 상품에만 투자한다면 투자수익률이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자산을 까먹게 된다는 얘기다. 안정적으로 주식 투자를 하는 펀드들을 선별하면 어느 정도는 주가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펀드’와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연금저축펀드’에 장기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거나 내수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기업, 시장에서 저평가돼 있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특히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연금저축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이 37.90%로 주식형 연금펀드 중 최고 수준이다.

○연鳧?금리가 예전만 못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

▷김성진 채권운용부문 대표=해외에는 국내보다 신용등급도 높고, 이자도 많이 주는 채권이 제법 많이 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채권과 7%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는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신흥국 채권을 조합한다면 변동성은 일정 수준 이하로 묶어둔 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가 가급적 다양한 나라의 상품들을 담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 펀드는 세계 40개 이상 국가에 투자한다. 선진국 국채와 원화채권을 통해 안정성을 추구한다. 동시에 신흥국 국채와 회사채 투자로 초과 수익을 노린다. 이 펀드는 2006년 설정 이후 한 해도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하지 않았다. 연평균 수익률은 12%이며, 순자산은 약 1조9000억원에 이른다.


○다양한 자산에 동시 투자하는 ‘멀티에셋 전략’에 대해 설명해달라.

▷이준용 멀티에셋 투자부문 대표=3년 동안 5%, 15%, -5% 수익을 내는 것과 매년 5%를 꾸준히 내는 상품 중 어느 것을 고르겠는가. 당연히 후자가 답이다. 특히 연금이 그렇다. 퇴직자들은 매년 투자한 상품에서 꾸준히 현금을 뽑아내야 하는데 수익률이 들쭉날쭉하면 현금 흐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멀티에셋은 자산 다양화를 통해 매년 엇비슷한 수익률을 낼 수 있게 하는 투자전략이다. 이 전략을 활용한 대표 상품이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이 있다. 이 펀드는 국내 우량 기업의 우선주와 고배당주를 담고 있으며, 전체 자산의 30% 정도는 채권에 투자한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일부 자산을 옵션에 투자하는 것도 이 상품의 특징 중 하나다.

○해외펀드를 연금으로 가입했을 때 어떤 장점이 있나.

▷이덕청 글로벌투자부문 대표=세금이다. 연금펀드가 사실상의 저율 과세상품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수익에 대한 소득세가 55세 이후로 미뤄지는 효과가 있다. 연금이 아닌 일반 계좌로 해외펀드를 가입하면 이자소득세(세율 15.4%)를 내야 한다. 하지만 연금 형태로 투자하면 연 3.3~5.5%인 연금소득세만으로 세금을 가름할 수 있다. 해외주식형펀드 중 연금계좌에 넣을 만한 상품으로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를 추천한다. 이 펀드는 강력한 브랜드를 갖춘 글로벌 소비재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최근 1년 수익률 16.77%, 3년 수익률 47.92%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운용 투자전략의 방향을 소개한다면.

▷정 부회장=최대한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자산을 찾아내는 것이다. 연금의 해법이 글로벌 자산배분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내재 위험에 비해 수익률이 높은 해외 자산에 고루 자금을 묻어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금리가 낮아진 요즘 같은 시대엔 자산을 불리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금리가 5%일 때는 자산이 두 배가 되기까지 14년이 걸린다. 하지만 금리가 1%까지 떨어지면 같은 수익률을 내는 데 70년을 기다려야 한다. 자산을 다양화하면 수익률과 더불어 안정성도 높아진다. 국내시장에서 해외로 투자지역을 확장하고, 가급적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미래에셋은 주식·채권 등 정통 펀드부터 인컴·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는 멀티에셋펀드까지 170여개의 다양한 연금 상품을 갖추고 있다. 미래에셋 연금 펀드 중 35%가 해외투자형 상품이다. 해외만큼은 미래를 따라올 회사가 없다. 국내 설정된 해외연금펀드 가운데 미래에셋의 비중은 53%에 달한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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