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주' 아모레퍼시픽, 몸값 낮춰 돌아왔더니 냉대받는 이유는?

입력 2015-05-08 09:20   수정 2015-05-08 09:39

아모레퍼시픽·아모레G 액면분할 후 재상장 첫날…'하락'

[ 오정민 기자 ] '황제주' 아모레퍼시픽이 액면분할로 몸값을 낮춰 재상장한 첫 날 급락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시초가 대비 4.25%(1만6500원) 내린 37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주사 아모레G는 장 초반 상승 반전을 시도했으나 재차 반락한 상태다. 현재 아모레G는 시초가보다 7.36%(1만2000원) 떨어진 15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는 5000원이던 액면가를 500원으로 분할하면서 지난달 22일부터 전날까지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액면분할로 유통 주식수가 늘어나고 주당 단가가 낮아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이 쉬워졌다. 그러나 아모레퍼시픽의 거래가 정지된 사이 증시가 조정을 거쳤고, 화장품주도 함께 하락한 상황이어서 그동안의 공백을 반영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장기 관점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화장품 시장 수혜 및 실적 성장 기대는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동안 꾸준히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펀더멘털(내재가치)로 설명하기 힘들어질 정도로 시장 기대치가 높아져 있는 점은 주가에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19%씩 증가한 1조1088억원, 210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2월부터 면세점 판매제한 한도갯수를 늘렸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실적이 추정치를 웃돌 가능성도 높다"고 진단했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한국 화장품 산업의 구조적 성장을 이끄는 독보적인 리더"라며 "태동하는 중국 시장에서 고성장하는 소비 수요를 흡수하기 가장 적합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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