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프로' 잡는 '프로-아마' 나올까?

입력 2015-05-08 09:50  

▲ 제5회 SG배 페어바둑최강전 32강전에서 유창혁-김현아(아마) 페어(오른쪽)가 이창호-이다혜 페어에 승리했다.
<p>'이심전심' 반상 최강의 짝꿍은 누구일까?</p>

<p>SG그룹이 후원하는 '제5회 SG배 페어바둑최강전'이 한창이다. 지난 4월 7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개막식으로 시작한 SG배 페어바둑최강전은 조훈현·이창호 9단을 비롯한 본선 진출팀 60여명이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페어바둑대회. 현재 16강전 4개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프로-프로로 이뤄진 팀들이 프로-아마 페어에 탈락하는 이변이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다.</p>

<p>'SG배 페어바둑최강전'은 페어바둑이라는 특성상 파트너와 이심전심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실력이 센 프로-프로팀뿐만 아니라 프로-아마팀 역시 호흡을 잘 맞추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고, 반대로 개인 실력이 센 팀도 호흡이 맞지 않으면 언제든 떨어질 수 있다. 지난 해에도 최원용-권주리(A 이하 아마추어) 조가 대회 우승을 거둔 바 있다. 'SG배 페어바둑최강전'은 남녀 2인 1조로 한 팀을 구성해 프로기사+프로기사, 프로기사+아마추어(연구생 가능) 조합으로 출전하는 독특한 출전 방식을 택하고 있다. 남녀 중 1명은 반드시 프로기사로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아마추어+아마추어 조합은 출전이 불가능하다.</p>

<p>현재 '제5회 SG배 페어바둑최강전'은 박영롱-김민정(A), 나현-김미리, 유창혁-김현아(A), 박재근-정지우(A) 페어가 각각 박정상-이지현, 이용찬-김민주(A), 이창호-이다혜, 김주호-한유정(A) 페어에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해 있는 상황. 나현-김미리 프로 페어를 제외하면 상대보다 랭킹이 낮거나 아마추어가 포함된 팀이 승리한 것이 눈길을 끈다.</p>

<p>또 이 대회에서 적용되는 '덤 베팅제' 역시 승부의 변수다. '덤 베팅제'는 대국 전 용지에 덤을 적어 공개한 후 덤을 많이 써낸 팀이 제시한 덤으로 흑을 잡는 것. 두 팀이 제시한 덤이 같을 경우에는 돌을 가려 맞힌 쪽이 선택권을 갖는다. 적절한 덤을 제시하지 못하면 처음부터 불리한 입장에서 대국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중요한 승부의 변수가 된다. '덤 베팅제'는 페어바둑에 일가견이 있는 SG그룹 이의범 회장이 기력 차가 다소 있는 남녀 페어 간의 격차를 덤의 조정으로 줄이자는 아이디어를 내 2회 대회부터 채택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p>

<p>현재 아마추어가 포함된 페어가 강세를 띠는 원인은 무엇일까? 바둑TV 편성기획팀 김익현PD는 "프로-프로 페어는 서로의 바쁜 스케줄 등으로 호흡을 맞춰볼 기회가 적은 반면 프로-아마 페어는 상대적으로 연습할 기회가 많다. 특히 지도기사와 연구생 조합으로 나온 팀의 경우 지도기사가 파트너의 기풍이나 실력을 잘 파악하고 있어 더 강세?보일 수 있다. 이번 16강전에서 승리한 박영롱-김민희(A)나 박재근-정지우(A)의 경우 같은 도장에서 동고동락하며 지내는 사이라 서로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이번 대회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p>

<p>'제5회 SG배 페어바둑최강전'는 전기 우승·준우승팀인 최원용-권주리 아마와 나현-김미리 조를 비롯해 후원사 시드 3팀(조훈현-박지연, 유창혁-김현아 아마, 이창호-이다혜), 랭킹시드 4팀(최철한-윤지희, 백홍석-권효진, 조한승-김혜림, 윤준상-김은선)이 시드를 받았다.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다. 페어바둑의 착점은 흑(여성)→백(여성)→흑(남성)→백(남성) 순으로 순환하며 착점 순서를 위반하면 3집 패널티 공제, 3회 위반 시 실격패 처리된다.</p>

<p>'SG배 페어바둑최강전' 전기 대회에서는 72개팀이 출전해 최원용 7단-권주리 아마 조가 나현 6단-김미리 3단 조를 꺾고 대회 사상 처음으로 프로와 아마가 한 팀을 이뤄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올 해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일 반상 최강 커플은 누가 될지 주목된다. 제5회 SG배 페어바둑최강전'은 매주 월·화 밤 11시 바둑TV에서 방송된다.</p>



한경닷컴 문화레저팀 강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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