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관우 기자 ]
프로 2년차인 김민지는 8일 경북 인터불고 경산 컨트리클럽(파73·675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입문한 김민지는 그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해 무명선수에 가까웠다. 4개 대회에 출전한 올 시즌에도 지난달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기록한 17위가 최고 성적. 하지만 이날 단독 선두로 생애 첫 투어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민지는 전반에 3개, 후반에 2개의 버디를 잡는 등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생애 처음으로 단독선두를 경험했다.
1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린 송민지(20)가 김민지에 한 타 뒤진 4언더파로 단독 2위, 3언더파를 친 배선우(21·삼천리)가 3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정민(23·BC카드)은 4오버파를 치며 공동 99위로 부진했다. 11번 홀에서 범한 트리플 보기가 아쉬웠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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