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소장 "제주 몬순 커피는 도전이자, 꿈이다"

입력 2015-05-10 16:09  

▲ 형제인 김영한 제주커피연구소 소장(오른쪽)과 김영안 단국대 교수가 최근 <나는 매일 아침 제주 몬순 커피를 마신다>(새빛에듀넷 출간)를 공저로 출간했다.
<p>김영한 제주커피연구소 소장과 김영안 단국대 교수는 형제지간이다. 하지만 이들은 닮은 듯하면서도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다. 형제이니 얼굴 모습은 닮은 면이고 동생인 김 교수가 워낙 신장이 크기 때문에 나타나는 키 차이는 다른 점이다.</p>

<p>또 다른 공통점들도 있다. 국내 굴지의 기업인 삼성의 임원을 지낸 것과 대학에서 후학을 가르쳤던 교수출신이라는 것도 공통점이다. 특히 두 사람 다 여러 권의 저서를 출간한 유명 저자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닮은꼴이다.</p>

<p>이렇게 같은 듯 다른 두 형제가 한권의 책에서 공동저자로 나섰다. 형인 김 소장은 60세를 넘어서 화이트칼라에서 브라운칼라로 변신하면서 제주도에서 농부로 변신했고, 동생인 김 교수는 은퇴를 앞두고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다.</p>

<p>이번에 두 형제가 함깨 펴낸 책은 <나는 매일 아침 제주 몬순 커피를 마신다>(새빛에듀넷 출간)이다. 연세대학교 특강 때문에 서울에 온 두 형제를 서울의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p>

<p>김영한 소장은 김 교수에 대해 "생각의 벽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친구 같은 동생"이라고 소개했다.</p>

<p>이어 김영안 교수는 "곁에서 지켜 본 형은 한마디로 도전과 열정의 산물"이라며 "샘솟는 창의력과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 앞에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한 것"이라고 평가했다.</p>

<p>그동안 대기업 임원과 대학교수, 유면작가 등 많은 직업에 도전해 어려움을 딛고 성공한 이들 형제의 삶의 궤적이 그대로 녹아있는 듯 했다.</p>

<p>"12년 전에 <총각네 야채가게>를 써서 공감을 크게 불러일으킨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김 교수와 나의 사례를 써서 공감을 얻어냈으면 합니다."</p>

<p>올해 67세의 나이에 67권의 책을 출간한 베스트셀러 작가인 김영한 소장이 검게 그을린 얼굴에 특유의 환한 웃음과 함께 이번 책의 출간 의미와 제주 생활 보따리를 풀어 나갔다.</p>

<p>그는 "낭만적인 전원생활에 대한 기대와 아름다운 제주에서의 인생2막을 꿈꾸며 시작했던 '웨딩포토샵'사업은 장밋빛 그림만을 가지고 시작한 후 철저하게 실패했다"면서 "마케팅전문가이었던 내가 생각한 시장은 고객이 찾는 시장과는 분명 차이가 있었다"고 회상했다.</p>

<p>김 소장은 "서울로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씨엔블루'라는 카페를 다시 시작하고, 제주 커피 재배에 도전하게 되었다"며 "커피의 재배조건들을 하나씩 배워가며, 육종전문가들을 만나게 되고, 제주몬순커피 특허출원과 함께 농부로서의 도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p>

<p>이번에 출간된 책에서는 김 소장이 도시탈출을 꿈꾸면서 제주도로 이주하는 과정부터 벼랑 끝에 서게 되는 <위기 편>, 커피에 끌리게 되면서, 차별화된 카페 오픈과 커피로 특허를 출원하는 과정을 이야기한 <끌림 편>, 그 과정 속에서의 운명적인 만남과 역발상등 비상식으로 틀을 깨는 <도전 편>, 커피를 수확하는 기쁨 등을 창의적 발상으로 목표를 이루는 <꿈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p>

<p>김 소장은 "처절한 실패가 없었다면 제주 커피 생산이라는 도전이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아픈 실패와 비참함이 끊임없는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객지인 제주도에서의 절박함이 창조적인 도전을 하게 된 바탕이 됐다"고 덧붙였다.</p>

<p>김영안 교수는 "인간에게 창의성은 무한하다"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창의력은 첨단 기술에서만 빛을 본다는 고정관념이 있다"고 지적했다.</p>

<p>그는 "우리 산업 중에서 가장 낙후된 농업에도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이 바로 창의력이며, 이런 농업 부문에 창의력이 접목되어 꽃을 피운 사례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책을 쓰고자 했고,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창의적인 도전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p>

<p>향후의 계획에 대해서 김영안 교수는 "무릇 사람은 들고 나갈 때를 알아야 한다. 이제는 은퇴할 단계이므로 아내가 있는 뉴질랜드로 돌아가 제2의 인생을 충실하게 살고 싶다"며, "우리 학생들과 젊은이들을 위한 인성관련 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p>

<p>마지막으로 김영한 소장은 "제주도가 장점을 살린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싶다"며 "최근 이 책을 출간하고, 제주 커피를 더 알리고자 노래를 작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커피 수입국에서 커피생산국으로 바뀌는 일을 하고 싶고, 나아가 제주 커피를 수출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면서 자신의 끝나지 않은 아름다운 도전과 꿈을 소개했다.</p>

<p>한편, 김영한 제주커피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 컴퓨터 마케팅 책임자와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를 역임했고, 주요 저서로는 IMF직후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총각네 야채 가게>, <스타벅스 감성 마케팅>, <스토리로 승부하라>, <닌텐도 이야기>, <스티브 잡스의 창조 카리스마>, <스토리텔링 세일즈> 등 60여권이 있다.</p>

<p>김영안 단국대학교 교수는 삼성SDS에 입사하여 상무로 퇴임한 후, 단국대학교 정보미디어 대학원장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20, 30대에게 인기 도서인 <행복저글링>을 비롯해 <삼성처럼 회의하라>, <삼성 신화의 원동력, 특급 인재경영>, <인맥을 끊어라>, <회의가 경쟁력이다>, <대한민국 샐러리맨, 거침없이 살아라> 등 20 여권이 있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한상오 기자 hanso1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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