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투자 나서는 한국 연기금들, 상품 다변화하고 꼬리위험 최소화를"

입력 2015-05-10 21:38  

ASK 2015 강연자 인터뷰 - 홀스테 비요른 프라임캐피털 전무

과거 수익률 좋다고 추격매수해선 안돼
잦은 교체, 수수료만 날려



[ 정영효 기자 ] “투자상품 다변화와 꼬리위험(테일 리스크·tail risk) 최소화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올해부터 헤지펀드 투자에 나서는 국민연금이 풀어야 할 과제가 될 것입니다.”

유럽 헤지펀드시장의 신흥 명문인 프라임캐피털의 홀스테 비요른 전무(사진)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헤지펀드로 눈을 돌리는 한국 연기금들에 이렇게 조언했다. 비요른 전무는 오는 13~14일 한국경제신문이 개최하는 ‘ASK 2015-글로벌 사모·헤지펀드 서밋’에서 연기금을 위한 맞춤 헤지펀드 투자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비요른 전무는 “수익률이 낮은 채권 일변도의 투자를 줄이는 동시에 꼬리위험을 피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형화된 프로그램 매매 비중을 줄이는 대신 다양하면서도 엄선된 투자상품에 운용자산을 최대한 나눠 넣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꼬리위험이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촉발한 글로벌 금융위기처럼 발생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한번 발생하면 자산가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돌발변수를 말한다.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꼬리위험을 줄이는 것은 ‘저위험 고수익’ 만큼이나 동시에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다. “그만큼 한국 연기금들은 글로벌 투자시장의 최신 투자전략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실력이 좋은 글로벌 운용사에 돈을 맡겨야 한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비요른 전무는 “과거에 실적이 좋았던 상품이나 자산을 추격매수하는 전략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며 “수수료 비용을 늘리는 손바뀜 빈도만 줄여도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시아 신흥시장은 미국 및 유럽 증시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투자 다변화 측면에서 좋은 투자 대상”이라며 “액수를 공개하긴 어렵지만 한국 주식에 상당액을 투자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2006년 설립한 프라임캐피털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영국 런던, 룩셈부르크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헤지펀드다. 운용자산은 50억달러(약 5조1000억원)에 달한다.

■ ASK 2015 사모·헤지펀드 서밋

●일시 : 13~14일
●장소 :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문의 : 한국경제신문 ASK포럼 사무국 (www.asksummit.co.kr) (02)360-4238~9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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