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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 붙자, 자이언트"…윈앤윈 등 국내 업체, 고급 자전거 시장 공략

입력 2015-05-10 21:42  

[ 이현동 기자 ] “국산 자전거로는 뭘 해도 안 된다는 편견을 깨고 싶다.”

국내 중소업체들이 고급 자전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대만의 자이언트, 미국의 트렉 스페셜라이즈드 등 글로벌 브랜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것. 규모는 작지만 기술과 디자인 등 차별화된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윈앤윈은 기술에 ‘올인’하고 있다. 이 회사는 양궁 활 시장 세계 1위 업체다. 알루미늄보다 떨림이 적은 카본 제품을 처음 개발해 미국 호이트, 일본 야마하 등 기존 강자들을 제쳤다. 지난해 5월 활 소재인 나노 카본으로 만든 ‘위아위스’ 브랜드를 출시했다. 박경래 윈앤윈 대표는 “가볍고 충격흡수 기능이 뛰어나 고급 자전거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것으로 봤다”며 “자전거 판매 수익은 대부분 연구개발비로 재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활 시장에서 그랬듯 기술력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1월에는 세계 최초로 무게가 630g인 뼈대(프레임) 생산에 성공했다. 해외 고가제품(670~690g)에 비해 훨씬 가볍다는 설명이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이 아닌 자체 생산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품질 관리를 위해서다. 최고가 제품은 1137만원으로 비슷한 종류의 해외 브랜드 제품보다 10~20% 비싸다.

경기 안성 공장에서만 제품을 만들었지만, 최근 중국 베이하이 공장에서도 자전거 생산에 들어갔다. 원가를 낮춰 가격경쟁력을 강화하고, 하루 20대 수준인 생산량을 2~3배 늘리기 위해서다. 올 하반기에는 휠, 핸드바 등 프레임 외 부품도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MBS코프레이션이 만드는 ‘엘파마’는 동호인들 사이에 깔끔한 디자인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2011년 일찌감치 별도의 디자인연구소를 만들어 트렌드 분석에 힘쓴 결과다. 최신 모델인 ‘환타지아’ 등 주요 제품은 굿디자인(GD)인증을 받았다.

해외 제품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맞춤 제작’을 해주는 것도 특징이다. 가격은 부품에 따라 60만원에서 850만원 선. 김병철 MBS코프레이션 대표는 “프레임 크기를 모델에 따라 최대 여섯 종류로 세분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프레임 모양은 철저히 한국인 체형에 맞췄다. 김 대표는 “서양인에 비해 팔과 다리가 짧은 신체 특성을 고려해 제품을 설계했다”며 “수출보다는 우선 국내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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