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즌 2호포 작렬…맥커친 앞에서 '선장님, 이렇게 치세요'

입력 2015-05-11 05:29   수정 2015-05-11 08:03


강정호, 시즌 2호 홈런·결승 타점…타율 .333

강정호가 선발 출장 문제에 대해 무력시위라도 하듯 첫 타석부터 대포를 쏘아 올렸다.

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는 현지시간으로 10일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2호. 이번에도 제물은 세인트루이스였다.

강정호는 2스트라이크 몰린 볼카운트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왼손 좌완 타일러 라이언스의 한복판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겼고, 공은 담장을 넘어갔다.

지난 3일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빅리그 통산 첫 홈런을 터뜨린 이래 일주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홈구장 첫 홈런이기도 했다.

피츠버그의 간판 '해적선장' 앤드류 맥커친 앞에 배치된 강정호는 7회말 공격에서도 결승 적시타를 터뜨리며 타율을 3할3푼3리로 끌어올렸다. 시즌 9타점째다.

강정호는 전날 열린 경기에서도 6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리며 선발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수비에서도 삼중살을 기록하며 인상을 남겼다.

한편 강정호의 경쟁자 유격수 조르디 머서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시즌 타율은 아직 1할9푼4리에 머무르고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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