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앙대 특혜 의혹 박용성 前회장 금주 소환

입력 2015-05-11 15:46   수정 2015-05-11 16:41

박범훈(67·구속)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은 박 전 수석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을 이번 주 소환할 계획이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는 "박 전 회장에게 소환을 통보하지는 않았지만 금주 내로 조사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2011∼2012년 본교·안성캠퍼스 통합 등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중앙대의 역점 사업들이 잘 해결되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박 전 수석에게 여러 형태의 재산상 이익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수석은 교육부 공무원 등에게 외압을 행사해 중앙대의 사업들이 성사시킨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가 인정돼 8일 구속됐다.

박 전 수석은 청와대에 들어간 2011년 임대분양 시기가 아닌데도 부인 명의로 두산타워 상가를 3억3000만원에 분양받았다.

검찰은 박 전 수석 측이 챙긴 임대수입 8000여만원을 뇌물로 보고 있다.

박 전 수석은 비슷한 시기에 두산 측으로부터 화장품 상품권 수백만원 어치를 받았고, 2013년에는 두산엔진 사외이사로 선임돼 1억원의 급여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두산 측에서 박 전 수석에게 이런 대가성 금품을 제공하는 과정에 박 전 회장이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의 횡령 혐의도 추가 조사하고 있다.

이미 그는 토지를 기부해 지은 경기 양평군 중앙국악연수원 건물 1동의 소유권을 자신이 소유한 재단법인 뭇소리로 이전시킨 혐의가 드러난 상태다.

검찰은 2012년 5월 중앙국악연수원이 개최한 '양평군민을 위한 효(孝) 콘서트' 행사에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지원한 협찬금 1억6200여만원 중 9500만원이 박 전 수석 개인 계좌로 입금된 사실을 확인, 수사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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