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챔피언스투어 개막전] '첫 출전' 개그맨 최홍림, 올 시즌 파란 예고

입력 2015-05-13 17:37   수정 2015-05-13 17:48

●김종덕 박남신 등 '전설' 즐비한 챔피언스투어, 예선 '1위' 파란
●최종라운드, 최종합계 1오버파 145타 이부영(51) 우승




[유정우 기자] "골프가 대중화 되기 위해서는 고령화 시대에 맞게 시니어 골프도 활성화되야 합니다. 올 시즌 50위권 안에 들어 아마추어 시니어 골퍼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고 싶습니다."

'개그맨 프로골퍼 1호' 최홍림(50·애플라인드)이 한국프로골프(KPGA) 정식 투어 프로 데뷔전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12일 올 시즌 시니어투어 개막전인 ‘2015 볼빅KPGA챔피언스투어’ 대회에서 120명의 쟁쟁한 현역 투어 선수를 제치고 1라운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데 이어 13일 결선에서도 공동 15위(8오버파)로 경기를 마쳤다.

13일 열린 최종라운드 우승자는 최종합계 1오버파 145타를 적어낸 이부영(51)이었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는 예선라운드 72타 이븐파로 '깜짝' 선두에 이름을 올린 최홍림에게 쏠렸다. 경기를 마친뒤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최홍림은 "바람이 ?지만 전날과 마찬가지로 샷 감이 워낙 좋았다. 전반홀을 원 언더로 마치고 '우승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몸에 힘이 들어가 실수를 연발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사실 첫 투어대회에 임하는 올 시즌 목표를 '커트 통과'에 뒀는데 어제 1위로 예선전을 컷을 통과하면서 나도 모르게 흔들렸던 것 같다"며 "방송 활동으로 모든 대회를 출전할 수는 없을 것 같기 때문에 '6개 대회 이상 출전, 매 대회 컷 통과'를 목표로 욕심을 버리고 투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최홍림이 올 시즌 상금순위 50위권 안에 들면 내년도 풀시드권은 물론 상위 리그인 코리안투어 큐스쿨에도 도전할 수 있는 정회원 자격도 얻을 수 있다. 최홍림은 KPGA 최상위 투어인 '코리안투어'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KBS(1985년)와 MBC(1987년) 등 대학개그제를 통해 화려하게 방송계에 데뷰한 최홍림은 1980년대 후반 MBC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이던 '청춘만만세'에서 박미선과 호흡을 맞춘 '청춘교실'로 스타가 됐다. 하지만 외환위기 무렵 도박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하다 도망치듯 미국행을 택했고, 미국 생활중 TV골프중계를 통해 골프와 첫 인연을 맺은뒤, 한국으로 들어와 티칭프로(2001년)과 세미프로(2002년)를 획득, 올해부터 방송과 투어프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최홍림은 "2010년 66세의 톰 왓슨이 브리티시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걸 감명 깊게 봤어요. 만 50세에 시작한 저의 투어프로 도전이 국내 시니어 골퍼들에게 '나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며 "프로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국내 남자골프의 저변확대와 대중화를 위해도 적극 앞장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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