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꺾고 12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입력 2015-05-14 09:20   수정 2016-09-09 13:52

유벤투스(이탈리아)가 1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유벤투스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 대 1로 비겼다. 6일 홈 1차전에서 2 대 1로 승리한 유벤투스는 1,2차전 합계 1승1무로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 팀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전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 슈팅수 13-3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압도했지만 그때마다 공이 골문을 살짝 비켜가거나 유벤투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의 선방에 막혔다.

선제골이 나온 것은 전반 23분이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상대 페널티 지역 안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유벤투스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반칙에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위기에 몰린 유벤투스는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12분 유벤투스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가 페널티 지역 바깥 오른쪽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결국 동점골로 연결했다.

아르투로 비달의 프리킥을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밖으로 쳐냈으나 이것을 유벤투스가 재차 페널티 지역 안으로 공을 보냈다. 폴 포그바의 헤딩 패스는 지난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모라타를 향했고 모라타는 공을 한차례의 가슴 트래핑 한 뒤 이어진 왼발슛으로 '친정'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갈랐다.

유벤투스는 바이에른 뮌헨을 이기고 결승에 오른 FC바르셀로나와 6월7일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축구 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이재근 한경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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