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K 2015] "일본, 부동산 선호…태국, 롱쇼트펀드에 관심"

입력 2015-05-14 21:30  

글로벌 사모·헤지펀드 서밋
투자자 토론 세션

"연 3~5% 안정적 수익"



[ 이현진 기자 ]
“일본 연기금은 운용 수익이 안정적인 자산을 선호합니다. 예컨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대체투자상품인 부동산이나 인프라입니다.”(구로다 야스노리 솜포재팬보험 전무)

“투자자(LP)와 운용사(GP) 사이에 장기적인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합니다. 최대한 의사소통을 많이 해야겠죠.”(이토 다케시 아이신고용연금 매니저)

14일 ‘ASK 2015 글로벌 사모·헤지펀드 서밋’의 ‘투자자 토론 세션’에서는 일본과 태국의 연기금 및 보험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지 투자 동향과 전략을 소개했다. 일본의 연기금, 보험사 등 LP는 자산가치 상승으로 얻는 자본수익보다는 안정적인 운용 수익을 선호한다. 자산규모 58조엔으로 일본 1위 손해보험회사인 솜포재팬보험은 7%가량의 대체투자를 부동산과 인프라 부문에 배정했다. 도요타자동차 계열사로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아이신그룹의 아이신고용연금은 총 1조5000억엔의 자산 가운데 43.5%를 대체투자로 운용한다.

이토 매니저는 “보통 사모펀드(PEF)는 연 5~10%, 인프라와 부동산은 연 3~5%의 수익을 낸다”며 “일본 연기금의 연간 목표 수익률은 3~5% 수준으로 낮기 때문에 좀 더 안정적인 소득을 추구하는 부동산 인프라에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태국은 아직 헤지펀드를 포함한 대체투자가 활발하지 않다. 금융당국의 규제가 심하고 투자자 역시 헤지펀드에 대한 거부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며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태국 2위 보험사인 무앙타이생명보험의 수티 모카베사 부대표는 “최근 자본시장 투자를 늘리기 위해 롱쇼트펀드(주가 흐름을 예상해 매도·매수전략을 동시에 구사하는 펀드) 등에 투자하면 세제 혜택을 준다”며 “다만 LP들의 이해도가 다소 낮은 만큼 헤지펀드라는 용어 대신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자산’ ‘상관관계가 낮은 전략을 쓰는 자산’이라고 소개하는 편이 투자를 이끌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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