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오의 귀농귀촌시대2]귀농귀촌과 정부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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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5 14:53  

[유상오의 귀농귀촌시대2]귀농귀촌과 정부의 역할

▲ 유상오 (사)한국귀농귀촌진흥뤈 원장

최근 귀농귀촌으로 농촌사회가 변하고 있다. 2009년 정부의 귀농귀촌종합대책 마련 이후 귀농, 귀촌인들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3년에는 귀농종주국 일본을 추월해 3만2000세대 5만6000명이었고 2014년에는 4만4000세대 8만1000명으로 해마다 사상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귀농귀촌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2017년에는 약 5~6만 세대, 10만명의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무엇이 50년 이상 지속된 산업화와 이촌향도를 무너트리고, 도시에서 농촌으로 떠나는 이도향촌(移都向村)을 만들고 있을까? 전문가들은 은퇴 이후 경제적 불안, 전원생활의 동경, 고령의 가족과 결합, 일과 건강의 양립, 생명농업의 선호 등 다양한 이유를 제시한다.



1990년 이후 약 30만 명 정도가 농촌으로 이동했다. 대규모 인구이동의 결과 농촌은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 이상 농업중심의 획일화된 농촌이 아니다. 단순 1차 산업에서 가공과 서비스, 유통, 농촌奐ㅐ?결합한 6차 산업으로 무장하고 있다.



귀농귀촌한 도시민은 도농 융복합(融複合)을 시도한다. 즉, 도시의 기술, 지식, 경험과 농촌의 전통, 농업기술, 휴양, 환경 등을 융합해 새로운 맹아를 키운다.



농촌으로 가는 개척자들은 디지털과 디자인, 다이내믹(역동성)으로 무장한다. 소위 농공상 융합화에 여가, 경관, 친환경식품, 교육, 힐링, 직거래 등이 가세해 과거에 볼 수 없는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귀농귀촌으로 도농융합의 길을 열렸다. 이것은 국토개조와 공간산업 활성화, 내수경기를 살리고 있다. 덤으로 일자리창출과 마을단위 자조적 복지가 이루어진다.



2009년 이후 귀농귀촌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은퇴이후 행복한 생활을 위해 시골을 선택하고 있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지속불가능한 도시생활의 대안모색을 농산어촌에서 찾는다. 또 평생 경제적 자립과 자력갱생의 실현을 농촌에서 시도하고 있다. 한마디로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려는 애국애족이다.



하지만 국가가 귀농, 귀촌인들에게 제공하는 정책은 미미하다. 약간의 정보제공과 귀농 전단계 교육, 현장지원 실습 등이 전부이다. 실상을 보면 2014년 귀농귀촌한 사람의 2%정도가 귀농 전 단계 100시간 교육을 이수했다. 또 전체 귀농귀촌인의 0.7% 정도가 선도농가에서 현장실습을 지원받았다.



교육과 훈련이 없는 귀농귀촌은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최소한의 교육과 훈련도 지원하지 않는 것이 지금의 실정이다.



국가는 준비된 귀농, 귀촌인들을 농촌으로 내려 보내는 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자신이 도시에서 해 오?일과 농업, 농촌, 농민이 결합할 수 있도록 직업융합교육과 훈련이 요구된다.



이웃 일본은 도시민을 대상으로 시골마을에 최초 방문하고 재방문해 후원자가 되도록 유도한다. 이들이 원주민과 호흡하는 과정에서 준주민이 되고 귀농귀촌 후에 정주민이 되도록 돕는다. 10여년 이상 시간을 가지고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 정부도 번개 불에 콩 굽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에 적응하고 자립과 안착을 도울 수 있는 그랜드 디자인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정부정책은 도시에서의 정보제공과 사전교육, 농촌 이주 후 전문품목 교육과 현장지원 실습으로 일관해 왔다.



이것으로는 세계금융자본주의에 익숙한 디지털 노마드에게는 부족함이 많다. 현장실습 이후 작목의 재배, 가공, 유통, 마케팅에 관련된 전문훈련이 요구된다. 또 훈련된 전문농업인을 평가하고 컨설팅해서 스스로 브랜드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귀농, 귀촌인들이 성공브랜드를 만들면 마을과 주민이 협력형 소득사업을 할 것이다. 20세기 중반 시들었던 경제와 문화가 다시 꽃 피울 것이다.



(사)한국귀농귀촌진흥원 유상오 원장



♦ 유상오는?



유상오 (사)한국귀농귀촌진흥원 원장은 국내 귀촌컨설턴트 1호로 일본 지바(千葉)대학에서 환경계획학 박사를 받고 대한주택공사 연구부장, 경향신문 전문위원(부국장급)을 거쳤다. 유 박사는 40년 이상 지속될 한국 사회의 고령화와 양극화, 내수침체 구조 속에서 개인이 은퇴 후 살아갈 수 있는 자립적 일자리창출 방법과 자조적 복지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도시 와 농촌간의 융합을 통한 교육과 교류, 협력과 연대에서 모색되는 새마을운동 방식의 상생 공간 조성에 관심이 많다. 이를 위해 직접 농촌에서 도농융합 모델을 만들기 위해 경북 상주에 임야를 구입해 '귀농귀촌 모델 가꾸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KBS, MBC, SBS 등 방송출연과 강연활동을 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귀촌창업부자들>, <은퇴하면 뭐 먹고 살래>, >3천만 원으로 은퇴 후 40년 사는 법>, <국가재테크> 등이 있다.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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