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도니아, 친정부 vs 반정부 시위대 팽팽한 대립

입력 2015-05-19 16:52  



마케도니아의 보수당 지지자들이 18일 수도 스코페의 의사당 앞에서 친정부 시위를 벌였다. 전 날 반정부 시위에 대한 맞대응이었다.

친정부 시위가 있기 전날인 17일 정부청사 앞에는 2만 여명의 시위대가 모여 민간인 도청 의혹을 받는 그루에프스키 총리의 사임과 총선거 등을 요구했다.

궁지에 몰린 니콜라 그루에프스키 총리는 18일 집회에서 “어떠한 항복도, 굴복도 없다”고 말했다. 그루브에프스키 총리 지지자들은 “마케도니아! 니콜라”라고 외치며 시위했다.

이번 반정부 시위는 올 2월 야당인 사회민주주의연합(SDSM)의 당수인 조란 자에프가 그루에프스키 정부의 도·감청 파일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자에프 당수는 "그루에프스키 총리가 지난 9년 동안 비밀경찰들을 동원해 언론인, 법조인 등 민간인 2만 여명의 전화통화를 도·감청해왔다"고 주장했다.

자에프를 비롯한 반정부 시위대는 정부 청사 앞에서 “총리의 사임 등 최종적인 승리 거두기 전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루에프스키 총리는 연루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17,18일 시위에서 인명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각 당의 지도부들이 분쟁을 중재하기 위해 만났으나 중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프랑스 일간 AFP는 보도했다.

마케도니아는 2005년 EU 후보국이 되었으나 그리스가 마케도니아와의 ‘국명(國名)’ 갈등으로 거부권을 행사해 EU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다.

임지혜 한경닷컴 인턴기자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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