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마케팅 열전] 여성·어린이 공략…작년 116만 관중

입력 2015-05-20 07:00  

LG 트윈스


[ 정지은 기자 ]
LG 트윈스는 잠재적 관중을 확보하기 위해 여성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프로야구 구단 중에서 가장 많은 관중(116만7400명)을 모은 것도 마케팅 차별화 전략 덕분이라고 LG 측은 강조했다. LG트윈스 관계자는 “올해에도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더욱 많은 관심을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LG 트윈스가 2010년부터 매년 여성팬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야구특강인 ‘여자가 사랑한 다이아몬드’는 성공적인 프로야구 마케팅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특강은 야구 규칙 안내, 주요 선수 소개, 응원가 함께 부르기 등으로 구성되는데, 참석자에겐 구단 기념품도 제공한다. 프로야구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일종의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것. 특히 프로야구를 처음 접하기 시작한 여대생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에게 인기가 많은 캐릭터 헬로키티를 구단 기념품에 적용하는 방안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갈 방침이다. LG 트윈스는 지난해 헬로키티 캐릭拷?여성팬과 어린이팬의 취향에 맞춘 의류, 액세서리, 인형 등으로 선보여 프로야구 팬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헬로키티와 협력해 상품 개발 및 판매를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대학생 객원 마케터를 통한 마케팅 활동도 돋보인다. LG 트윈스 대학생 객원 마케터는 홈 경기 현장 실습과 각종 과제 해결을 통해 스포츠마케팅 실무를 익히고 향후 마케팅 분야별 각종 아이디어 제안서도 제출한다. 구단 밖에 있는 대학생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 더욱 효율적이고 현장감 있는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취지다.

마케팅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 트윈스가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동시에 구단 이미지 및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LG 트윈스는 LG전자와 함께 서울대어린이병원에 ‘사랑의 수호천사’ 기금을 매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박용택 선수가 기록한 안타 159개(1개당 3만원 적립), 오지환이 기록한 안타 104개(1개당 5만원 적립) 등으로 모은 997만원에, LG전자가 기부한 997만원을 더해 총 1994만원을 서울대어린이병원에 전달했다. 이 기금 전액은 LG트윈스가 2007년부터 후원하는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로 사용된다.

LG 트윈스 소속 이병규 선수(등번호 9번)는 지난해 12월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원들을 잠실구장으로 초청해 직접 야구를 가르쳤다. 이 선수는 영화 ‘글러브’에서 청각장애 선수들이 힘든 여건에서도 열심히 야구하는 모습을 본 뒤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며 이 先潁?마련했다. 이 행사에는 이진영, 오지환 등 LG 트윈스 선수 10여명이 모여 학생들의 야구를 지도하며 대화를 나눴다.

박용택 선수가 주도한 ‘사랑의 연탄 배달’ 행사도 구단에서 손꼽히는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박 선수는 2011년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팬들에게 연탄배달을 제안했고 사비로 연탄을 기부했다. 이 계기로 지난해부터는 LG 트윈스 모든 선수단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LG 트윈스 관계자는 “올해엔 정규 시즌 홈경기 중에서 팀 1득점당 5만원의 도서를 보림출판사에서 후원받아 서울시 25개 구에 어린이 도서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특히 이병규 선수는 1안타마다 3만원씩 적립해 금액만큼의 도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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