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男배우’의 계보를 잇는다… ‘스물’ 김우빈 & ‘위험한 상견례2’ 홍종현

입력 2015-05-20 09:06   수정 2015-05-20 09:31


[스타미디어팀] 스크린과 브라운 관의 판도가 바뀌었다. 이색적인 장르와 다양한 캐릭터가 쏟아져 나오는 현재는 탤런트 시험이 존재했을 만큼 굳건했던 연기 분야의 울타리를 유연하게 만들었다. 2000년대 초부터 분야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스타’들이 많아졌는데 그 중심엔 모델 출신 배우들이 있다.

대중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시각적인 쾌감을 가장 먼저 얻는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인 스토리뿐만 아니라 비주얼의 중요성도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사실. 이런 점에서 모델 출신 배우들의 화려한 외모는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유 중 하나다. 기대가 큰 만큼 연기력에 대한 지적도 냉철하다.

강동원, 조인성이 청춘 스타의 포문을 열었다면 2015년 현재에는 꾸준한 연기 변신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홍종현과 김우빈이 그 계보를 잇고 있다. 런웨이에서 개성넘치는 워킹을 보여주는 이들은 신선하고 톡톡 튀는 연기로 화면을 통해 유니크한 매력을 발산하는 중이다.


#대지를 향한 발걸음의 시작

‘정통으로 연기를 배운 이들이 아니라서 캐릭터를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한 편이다.’ 다수의 모델이 런웨이를 넘어 촬영장에서 연기를 해내고 있는 지금도 그들에 대한 공공연한 선입견은 그대로 남아있다. 이미 널리 퍼져있는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홍종현과 김우빈은 끊임없는 작품활동으로 몇 배의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2007년에 데뷔한 홍종현은 이듬해 독립영화 ‘헤이, 톰’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현재 함께 활동하는 모델 출신 배우들보다 연기자로서 이른 출발을 알렸다. 홍종현은 영화 ‘쌍화점’, 드라마 KBS2 ‘정글피쉬’, MBN ‘뱀파이어 아이돌’, MBC ‘마마’ 등 주연과 조연을 오가는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김우빈은 2008년 모델계에 데뷔해 2011년 KBS2 드라마 스페셜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작품 운이 좋았던 그는 드라마 KBS2 ‘학교 2013’, SBS ‘상속자들’과 영화 ‘기술자들’, ‘친구2’를 거쳐 빠른 성장을 이뤘다.


# 미약한 시작이 가져온 파도

홍종현과 김우빈의 활약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넘치는 끼는 예능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것. 홍종현은 이수혁과 함께 패션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는데 그가 MC로 활약했던 ‘스타일로그 2014’는 4개의 시즌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홍종현과 김우빈 모두 음악 프로그램 MC로 활약했다. 홍종현은 2014년 12월부터 현재까지 SBS ‘인기가요’의 진행을 맡고 있으며 김우빈은 Mnet ‘엠카운트다운’ MC로서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선보여 연말 시상식의 사회를 보기도 했다.


이들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국내뿐만이 아니다. 홍종현은 2월부터 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투어에 돌입했다. 이어 3월에는 일본에서 팬미팅을 개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4월 말에 열린 ‘아시아모델시상식’에서 뉴스타상을 수상해 한류 스타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홍종현의 트렌디한 매력은 제품군을 막론한 광고계의 러브콜을 끊임없이 이끌어내는 중.

김우빈은 국내는 물론 국외 광고에 출연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캘빈클라인 워치&주얼리의 최초 아시아 모델로 선정됐으며 중국에서는 화인 화장품, KFC 등의 광고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인기모델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 초에 시작한 아시아투어는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를 거쳐 총 6개 도시에서 전석이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새로운 도전과 성공적 변신

배우라는 타이틀을 건 이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두 사람. 2015년 3월 김우빈은 영화 ‘스물’로 스크린에 컴백했고 뒤따라 4월에는 홍종현이 진세연과 함께 영화 ‘위험한 상견례2’로 돌아왔다.

한 달 먼저 청춘 코미디로 돌아온 김우빈은 ‘스물’을 통해 300만이 넘는 관객을 만났다. 이전 작품들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상남자’, 살기 어린 건달 또는 ‘트러블 메이커’ 문제아 역을 맡아왔던 그는 이번 영화에서 현실적인 모습의 20대 청춘을 연기해 성공적인 캐릭터 변신을 해냈다. 배우 강하늘과 이준호와 합을 맞춘 김우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스무살에 접어든 청년의 사랑과 인생을 코믹하고 과감하게 풀어냈다.


단역과 조연을 거쳐 연기경력을 쌓아온 홍종현은 진세연과 함께 ‘위험한 상견례2’의 주연으로 당당히 컴백했다. 도둑 집안의 자제로 태어나 7년째 경찰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허당’ 캐릭터로 분한 홍종현. 7년의 시간을 곁에서 뒷바라지 해준 경찰 여자친구 진세연과 결혼하기 위해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고군분투하는 스토리를 그렸다.

무릎이 나온 트레이닝 복에 수염을 기르고 두꺼운 뿔테안경을 쓴 홍종현의 모습은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친근하면서 코믹한 모습이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코믹뿐만 아니라 다이내믹한 액션연기와 달콤한 로맨스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여성 관객의 마음을 간질였다.


#미래를 향한 새로운 환기

영화 ‘스물’은 청춘의 즐거움과 아픔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들으며 20대 관객을 필두로 전 연령층의 공감을 얻었다. 김우빈은 친구 홍종현에게 다음 바통을 넘겼다. 홍종현의 영화 ‘위험한 상견례2’는 거물 외화의 공세 속에서 입소문을 통해 점점 진가를 발휘하는 중이다.

두 배우는 서로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며 배우로서 이미지와 커리어를 구축해나가기 시작했다. 김우빈은 여러 작품을 통해 능청스럽고 반항아적인 캐릭터를 소화해 미워할 수 없는 악역 캐릭터를 확고히 했다. 카리스마를 담은 눈빛은 남성성을 앞세운 ‘김우빈표 연기’의 대표적인 심볼이 됐다.


그에 반해 홍종현은 시원하고 도시적인 마스크와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앞세워 여자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워너비’로 자리잡았다. 뽀얀 피부와 부드러운 미소가 대중을 설레게 하고 탄탄한 바디는 반전의 매력을 어필한다. 김우빈에게 그의 거친 매력을 좋아하는 마니아층이 있다면 홍종현은 투명한 연기를 통해 어떤 캐릭터를 입어도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만인의 연인’이라 할 수 있겠다.

모델은 모델, 배우는 배우. 선을 긋던 시대는 끝났다. 또한 비주얼만으로 평가하던 1차원적인 흐름 역시 막을 내렸다. 탄성이 나오는 외모에 탄탄한 연기력까지 더해진 홍종현과 김우빈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에 불어온 새로운 트렌드의 중심에 있다. 선의의 경쟁관계에서 함께 성장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앞으로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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