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상장사 퇴직급여 2조원 넘어서…대량 감원 여파

입력 2015-05-25 08:53   수정 2015-05-25 10:31

작년 한해 동안 10대 그룹 상장사가 지급한 퇴직금이 경기침체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여파로 2조원을 넘어섰다.

2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 소속 97개 상장사의 지난해 판매관리비 및 현금흐름표상 퇴직급여액은 2조994억원으로 전년의 1조5751억원보다 3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판매관리비는 110조8914억원에서 114조6842억원으로 3.4%(3조928억원) 늘어났다. 퇴직급여액이 판매관리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그룹별로는 한화그룹(7개사)의 퇴직급여액이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2418억원으로 172%의 증가율을 기록, 10대 그룹 중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의 직원 수는 4738명에서 4327명으로 8.7%(411명) 순감했다. 한화생명은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5년 만에 850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해 1인당 평균 1억원 안팎의 퇴직 위로금을 추가로 지급했다.

현대중공업그룹(3개사)도 대규모 적자로 임직원 구조조정에 나선 탓에 퇴직급여가 2013년 274억원에서 지난해 546억원으로 99.6% 늘어났다.

재계 순위 1위인 삼성그룹(18개사)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금융 계열사의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해 퇴직급여액이 8468억원에 달했다. 2013년 5570억원보다 52% 증가한 규모다.

퇴직급여액은 LG그룹(12개사)이 2409억원에서 323억원으로 25.5% 증가했으며 測倫貪瀏?11개사)과 포스코그룹(7개사)도 각각 2583억원과 434억원으로 각각 3.1%, 2.3% 늘어났다.

그러나 SK와 롯데, GS, 한진 등 4개 그룹의 퇴직급여 규모는 오히려 줄었다. SK그룹은 0.7% 줄어든 1457억원이었고, 롯데그룹(8개사)은 6.8% 감소한 1277억원으로 집계됐다. GS그룹(8개사)과 한진그룹(6개사)은 각각 414억원과 364억원으로 각각 8.4%, 4.4% 감소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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