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 6000원대 주가, 실적타고 상승탄력 회복할 것"

입력 2015-05-26 21:37   수정 2015-05-27 09:04

빅데이터 이 종목 - 대성산업
디큐브백화점 매각하며 부채비율 낮추기 총력

지난해 2만원대서 움직이다 대규모 유상증자·감자로 급락
한때 부채비율 1만% 넘어
자산 매각·구조조정 단행…부채비율 697%로 대폭 낮춰
해외실적 호조…흑자전환 기대



[ 임도원 기자 ] 대성산업 주가는 지난 3월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백화점 매각 발표 이후 줄곧 5000~6000원대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2650억원의 매각대금이 유입됐는데도 여전히 부실한 재무구조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대성산업은 올해 추가로 1000억여원 규모 자산을 매각하고 국내 영업망 확대와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향후 주가는 대성산업의 재무구조 개선 속도에 달려있다는 분석이다.

○“부채비율 300%대로 낮출 것”

대성산업 주가는 26일 전 거래일(22일)보다 140원 오른 6300원에 마감했다. 대성산업 주가는 지난해 줄곧 2만원 안팎에서 움직이다 10월 초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와 무상감자 발표로 급락했다.

대성산업은 자체 시행 및 시공으로 2011년 완공한 신도림동 복합단지 디큐브시티에 건낳?6219억원을 투입하고, 시공을 맡았던 경기 용인 구갈지구 등 사업장에서 시행사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 9770억원을 대위변제해 주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지난해 말 자기자본은 158억원(별도 기준)에 불과한 반면 부채는 1조8171억원에 달했다. 부채비율은 1만1501%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올 들어 유상증자와 차입금 출자전환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697%(3월 말 기준)로 대폭 낮추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정광우 대성산업 사장은 “올해 추가로 자산을 매각하고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해 부채비율을 300%대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산업은 우선 올 하반기에 경기 용인 남곡지구 토지를 총 1077억원에 팔기로 했다. 내년에는 서울 세운5구역 등 토지 839억원어치를 매각한다. 여기에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해 연간 인건비를 250억원씩 낮춘다는 계획이다.


○올해 흑자전환 목표

대성산업은 사업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세현 대성산업 재무관리부 상무(CFO)는 “지난 3년 동안 영업이익 적자를 냈지만 올해는 457억원 흑자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산업의 주력 사업은 석유·가스 유통이다. GS칼텍스 주유소를 수도권과 경남·경북에서 총 37개, 가스충전소를 18개 운영하고 있다. 석유·가스 유통 부문은 지난해 전체 회사 매출 1조1335억원 가운데 75%인 8537억원을 차지했다. 대성산업은 여기에 개인 사업자들이 운영해온 GS칼텍스 주유소 7곳과 가스충전소 5곳을 추가로 임차해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이들 사업소에서만 매출 1200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주유소와 가스충전소의 영업 실적도 10% 이상 늘려 석유·가스 유통 부문 매출을 올해 9656억원, 내년에는 1조105억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기계·보일러사업 부문에서는 중국 등 해외에서의 실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김 상무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물류자동화 설비와 농기계 부품이 현지 수요 확대로 점차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성산업은 기계·보일러사업 부문 매출이 지난해 1269억원에서 올해 1694억원, 내년 1779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적자를 내고 있는 건설사업부문은 연내 매각할 계획이다.

박선지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회사가 석유·가스 유통 부문에서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는 가운데 저수익사업을 적극적으로 축소하고 있어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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