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질의응답 시간에 의원이 전자담배 피운 이유

입력 2015-05-28 17:24   수정 2015-05-28 18:23

호주의 한 주(州)의원이 의회 질의응답 시간 중 전자담배를 피워 화제가 되고 있다.



ABC뉴스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제레미 버킹엄 녹색당 상원의원은 전자담배 관련법의 허점을 고발한다는 취지로 회의 중 전자담배를 꺼내 피웠다. 자리에 등을 기댄 채 태연히 이 같이 행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보고 집권당인 자유당 원내대표인 피터 펠프스가 화를 내며 펄쩍 뛰는 등 잠시 소란이 일었다. 펠프스는 상원 의장에게 항의했지만 버킹엄 의원은 "난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며 계속 전자담배를 피웠다.



상원 의장은 소도구 사용 금지규정을 위반했다며 버킹엄 의원을 질책했지만 퇴장명령을 내리진 않았다.



뉴사우스웨일스 주 정부는 최근 미성년자에게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야당인 녹색당과 노동당은 충분치 않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부안대로라면 전자담배는 금연법 적용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금연구역에서도 피울 수 있다. 야당 주장은 전자담배도 금연법 적용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버킹엄 의원은 ABC 라디오 방송에 나와 의회 흡연이 정부안의 이중기준이 가진 모순을 부각시키려 한 '쇼'였다고 인정했다. 그는 "유치원과 버스 안, 심지어 의회에서조차 전자담배를 피우는 게 여전히 합법"이라며 "이는 ▤?건강 문제를 야기한다는 걸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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