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재계 역대 수장들 '경제 살리기' 머리 맞댄다

입력 2015-05-29 02:00  

전·현직 17명 '한 자리'…일자리 창출 등 현안 논의
서병수·오거돈 만남 '눈길'…강병중·송규정 회장도 참석



[ 김태현 기자 ]
역대 부산시장, 부산시의회 의장,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한자리에 모인다. 팔순을 앞둔 고령의 원로들이 함께 골프클럽을 잡고 노익장을 뽐내는 풍경도 펼쳐진다.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접전을 벌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66)도 서 시장의 ‘선배’ 자격으로 참석한다.

부산시와 부산상의는 30일 수영구 한 음식점에서 지역 정·관·재계 원로들과 만찬 간담회를 연다. 이날 간담회는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초청으로 이뤄진다. 그동안 부정기적으로 열리던 기관장 모임을 확대한 형태다.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원로들의 혜안을 모으려는 것이라고 부산상의 측은 설명했다. 전·현직 기관장들이 소통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성격도 있다고 상의 관계자는 전했다.

만찬에는 김영환(79, 26대) 정문화(74, 28대) 김기재(70, 29대) 문정수(75, 민선 1대) 전 시장과 도종이(73, 2대) 이종만(84, 2대) 권영적(78, 3대) 조길우(70, 4·5대) 제종모(68, 5·6대) 김석조(67, 6대) 전 시의회 의장, 강병중(75, 15~17대, 넥센그룹 회장) 송규정(71, 18대, 윈스틸 회장) 신정택(66, 19·20대, 세운철강 회장) 전 부산상의 회장 등이 참석한다.

오 전 장관은 2003년 10월~2004년 5월 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을 맡은 인연으로 초청받아 자리를 같이한다. 민선 4~6대 허남식 전 시장(65)은 참석을 확정하지 않았다. 현직 기관장 중에는 서 시장과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이 함께한다. 이들은 식사를 하며 부산 발전 방안을 자연스럽게 논의할 것이라는 게 시와 상의 측 설명이다. 총 17명의 식사비는 부산상의가 부담할 예정이다.

참석자 가운데 10여명은 만찬에 앞서 이날 낮 12시30분부터 3개 조로 나눠 기장군 아시아드CC에서 골프 라운드를 한다. 취임 후 한 차례도 골프를 치지 않은 서 시장이 ‘자체 금지령’을 풀지도 관심사다.

서 시장은 그동안 “시간이 없다”며 골프를 자제했고, 이 때문에 시 고위 간부들도 골프를 치지 않았다.

구영소 아시아드CC 사장이 지난 3월30일 서 시장과의 정책미팅에서 “한 번만이라도 아시아드CC에서 운동해달라”고 요청했을 정도다. 시 관계자는 “일정을 조율 중이지만 겹치는 행사가 많아 만찬은 몰라도 골프 라운드 참석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1위 누적수익률 100% 돌파, 참가자 전체 누적수익률은 40% 육박
[이슈] 30대 전업투자자 '20억원' 수익 낸 사연...그 비법을 들어봤더니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