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TE재난망 세계 첫 시연

입력 2015-06-01 21:32  

정부 발주 3조원대 사업 겨냥…노키아·화웨이·에릭슨LG 등에 한 발 앞서


[ 전설리 기자 ]
정부가 추진 중인 약 3조원 규모의 전국 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 구축 사업을 따내기 위해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국내업체는 물론 에릭슨LG 화웨이 등 세계 통신장비업체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재난망 구축 사업은 경찰 소방 국방 철도 지방자치단체 등 국가기관의 무선 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하는 사업이다. 세월호 참사 등과 같은 재난 발생시 빠른 통신과 신속한 대응으로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취지다. 한국은 2017년까지 4세대 이동통신인 LTE를 기반으로 한 전국 재난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LTE 통신망을 활용한 재난망은 세계 처음이다.

○삼성전자 첫 시연

삼성전자는 1일 경기 수원에 있는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재난망을 시연했다. 실제 통신망을 구축하고 재난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이날 시연엔 재난 지역에 인파가 몰려 있어도 동시에 여러 명에게 신속하게 연락할 수 있는 ‘무전 기능(PTT)’ 기술과 여러 개의 통신 단말기에 HD급 고화질 영상을 끊김 없이 보내주는 ‘동시동영상전송(eMBMS)’ 기술 등을 적용했다. 誰仄뮌?파괴돼도 통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말 간 통신(D2D)’ 기술도 포함됐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실제 대형 건물이 붕괴되거나 지진 등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을 때 좁은 지역에 1000여명 이상의 안전요원이 투입되면 이들이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 eMBMS 기술 등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시연한 재난망과 통신장비 단말기는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인 3GPP가 지난 3월 제정한 PS-LTE(public safety-LTE) 표준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수심 1m 깊이에서 30분간 침수를 견디는 IP67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춘 재난망용 스마트폰 단말기도 함께 선보였다.

○에릭슨LG·화웨이 등도 출사표

효성의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인 효성ITX도 이날 노키아와 손잡고 재난망 수주전에 뛰어든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효성뿐만 아니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 등도 재난망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앞서 올초 에릭슨과 LG전자의 합작회사인 에릭슨LG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알카텔-루슨트 등이 한국 재난망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잇달아 시연회를 열었다.

세계 첫 LTE 재난망 사업에 참여하면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현재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주요 국가도 한국이 채택한 PS-LTE 기술로 재난망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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