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작 15편 시상
금융의 진정한 가치 보여준 '따뜻한 영화' 274편 출품
일반부 권하빈 감독·청소년부 이두원 감독 대상 영예
[ 유재혁 기자 ]
“사람들은 제 앞에서 솔직합니다. 웃고, 화내고, 한숨도 쉽니다. (돈을) 지킨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당신을 보면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은행 현금인출기의 눈에 비친 사람들의 다채로운 모습이다. 돈에 관한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을 참신하게 포착한 권하빈 감독의 ‘금융으로 따뜻해진 사람들’이 3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린 ‘신한은행 따뜻한 29초 영화제’ 시상식에서 일반부 대상을 차지했다. 상금은 1000만원.
신한은행과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주최한 이번 29초 영화제에는 ‘금융으로 따뜻해진 OOO’와 ‘돈은 나에게 OOO’를 주제로 만든 274편이 출품됐다. 이 중 15편의 우수작이 상금과 상패를 받았다. 딱딱하게만 생각했던 금융을 우리 삶에 접목해 돈의 가치를 재정립한 작품들이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금융의 본질에 대한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담아낸 데 놀랐다”며 “작품에 녹아있는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청소년부 대상은 이두원 감독의 ‘금융으로 따뜻해진 우리 사이’가 받았다. 버스에 오른 한 여학생이 돈이 없어 쩔쩔매자 다른 남학생이 카드로 대신 내주면서 훈훈한 사이로 발전하는 내용이다.
일반부 최우수상은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팔고 받은 돈을 다리미로 정성껏 다리는 모습을 통해 돈의 귀중함을 재치있게 표현한 김영국·박성은 감독의 ‘돈은 나에게 따뜻함이다’, 돈이 없어 풀 죽은 사람이 은행 상담원과 통화하며 기운을 찾아가는 박지은 감독의 ‘금융으로 따뜻해진 당신의 오늘’이 공동으로 받았다.
청소년부 최우수상은 박건희 감독의 ‘금융으로 따뜻해진 눈시울’에 돌아갔다. 통장 잔액이 모자라 치킨을 사 먹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통해 돈의 소중함을 역설적으로 그렸다.
일반부 우수상은 엄마와 딸의 대화를 통해 돈을 갖고 싶은 욕망을 코믹하게 그린 채기준 감독의 ‘돈은 나에게 밑장빼기다’와 한국에서 일하는 베트남 근로자가 보낸 월급을 현지에서 아내와 아이가 찾으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홍선탁 감독의 ‘금융으로 따뜻해진 먼 나라 한 가족’이 차지했다.
청소년부 우수상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대학 진학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청소년의 모습을 진솔하게 포착한 배다애 감독의 ‘금융으로 따뜻해진 나의 길’, 자신을 위해 적금을 든 엄마에게 딸이 살갑게 애정을 표현하는 최혜빈 감독의 ‘금융으로 따뜻해진 내 어린 시절’이 받았다.
일반부 특별상은 세 작품이 수상했다. 윤인규 감독의 ‘금융으로 따뜻해진 어머니의 희생’, 양희찬 감독의 ‘금융으로 따뜻해진 엄마의 눈시울’, 김한흠 감독의 ‘돈은 나에게 썸이다’ 등이다. 청소년부 특별상은 장윤경 감독의 ‘금융으로 따뜻해진 사과’가 차지했다.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은 “돈과 금융에 관한 수준작이 많이 출품됐다”며 “자식을 공부시키기 위해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돈을 모은 어머니의 깊게 팬 주름을 담은 작품에서, 오래전 가입한 금융상품 덕분에 예기치 못한 어려움을 이겨낸 아버지의 안도하는 얼굴을 담은 작품에서 돈과 금융의 진정한 가치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선영 한경TV 아나운서의 사회로 3일 열린 시상식에서는 가수 허공 씨의 열창에 200여명의 참석자가 박수를 보냈다. 신한은행은 이번 영화제 기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퀴즈를 맞힌 사람에게는 추첨을 통해 카메라와 커피음료권 등 경품을 전달했다. 영화제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사람에게는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했다. 시상식 참석자에게는 태블릿PC, 액션캠 등 기념품을 추첨을 통해 나눠줬다. 신한은행은 수상작 중 일부를 광고 소재로 활용하고, 케이블 TV 등에서 방송할 예정이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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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진정한 가치 보여준 '따뜻한 영화' 274편 출품
일반부 권하빈 감독·청소년부 이두원 감독 대상 영예
[ 유재혁 기자 ]
“사람들은 제 앞에서 솔직합니다. 웃고, 화내고, 한숨도 쉽니다. (돈을) 지킨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당신을 보면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은행 현금인출기의 눈에 비친 사람들의 다채로운 모습이다. 돈에 관한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을 참신하게 포착한 권하빈 감독의 ‘금융으로 따뜻해진 사람들’이 3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린 ‘신한은행 따뜻한 29초 영화제’ 시상식에서 일반부 대상을 차지했다. 상금은 1000만원.
신한은행과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주최한 이번 29초 영화제에는 ‘금융으로 따뜻해진 OOO’와 ‘돈은 나에게 OOO’를 주제로 만든 274편이 출품됐다. 이 중 15편의 우수작이 상금과 상패를 받았다. 딱딱하게만 생각했던 금융을 우리 삶에 접목해 돈의 가치를 재정립한 작품들이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금융의 본질에 대한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담아낸 데 놀랐다”며 “작품에 녹아있는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청소년부 대상은 이두원 감독의 ‘금융으로 따뜻해진 우리 사이’가 받았다. 버스에 오른 한 여학생이 돈이 없어 쩔쩔매자 다른 남학생이 카드로 대신 내주면서 훈훈한 사이로 발전하는 내용이다.
일반부 최우수상은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팔고 받은 돈을 다리미로 정성껏 다리는 모습을 통해 돈의 귀중함을 재치있게 표현한 김영국·박성은 감독의 ‘돈은 나에게 따뜻함이다’, 돈이 없어 풀 죽은 사람이 은행 상담원과 통화하며 기운을 찾아가는 박지은 감독의 ‘금융으로 따뜻해진 당신의 오늘’이 공동으로 받았다.청소년부 최우수상은 박건희 감독의 ‘금융으로 따뜻해진 눈시울’에 돌아갔다. 통장 잔액이 모자라 치킨을 사 먹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통해 돈의 소중함을 역설적으로 그렸다.
일반부 우수상은 엄마와 딸의 대화를 통해 돈을 갖고 싶은 욕망을 코믹하게 그린 채기준 감독의 ‘돈은 나에게 밑장빼기다’와 한국에서 일하는 베트남 근로자가 보낸 월급을 현지에서 아내와 아이가 찾으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홍선탁 감독의 ‘금융으로 따뜻해진 먼 나라 한 가족’이 차지했다.
청소년부 우수상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대학 진학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청소년의 모습을 진솔하게 포착한 배다애 감독의 ‘금융으로 따뜻해진 나의 길’, 자신을 위해 적금을 든 엄마에게 딸이 살갑게 애정을 표현하는 최혜빈 감독의 ‘금융으로 따뜻해진 내 어린 시절’이 받았다.
일반부 특별상은 세 작품이 수상했다. 윤인규 감독의 ‘금융으로 따뜻해진 어머니의 희생’, 양희찬 감독의 ‘금융으로 따뜻해진 엄마의 눈시울’, 김한흠 감독의 ‘돈은 나에게 썸이다’ 등이다. 청소년부 특별상은 장윤경 감독의 ‘금융으로 따뜻해진 사과’가 차지했다.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은 “돈과 금융에 관한 수준작이 많이 출품됐다”며 “자식을 공부시키기 위해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돈을 모은 어머니의 깊게 팬 주름을 담은 작품에서, 오래전 가입한 금융상품 덕분에 예기치 못한 어려움을 이겨낸 아버지의 안도하는 얼굴을 담은 작품에서 돈과 금융의 진정한 가치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선영 한경TV 아나운서의 사회로 3일 열린 시상식에서는 가수 허공 씨의 열창에 200여명의 참석자가 박수를 보냈다. 신한은행은 이번 영화제 기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퀴즈를 맞힌 사람에게는 추첨을 통해 카메라와 커피음료권 등 경품을 전달했다. 영화제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사람에게는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했다. 시상식 참석자에게는 태블릿PC, 액션캠 등 기념품을 추첨을 통해 나눠줬다. 신한은행은 수상작 중 일부를 광고 소재로 활용하고, 케이블 TV 등에서 방송할 예정이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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