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도약하는 부산] 부산 항공산업 메카로 키운다…내년 해운대서 '드론쇼 코리아' 개최

입력 2015-06-04 07:00  

드론 관련 기업·대학 등 100여개 기관들 참여
세계적 석학·CEO 등 참석…드론 체험 등 다양한 행사
김해 항공클러스터로 육성



[ 김태현 기자 ]
부산시는 항만과 철도 물류에 이어 항공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부산항은 세계 컨테이너 처리 실적 6위인데다 유럽으로 가는 시베리아 및 중국 횡단철도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김해·부산(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김해공항~신공항을 연계시키면서 항공까지 물류체계를 구축해 새로운 동북아 물류 중심도시로 도약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우선 항공과 정보통신기술을 접합시킨 분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 1월 해운대에 드론(무인항공기) 수백 대를 전국 최초로 집결시키기로 했다. 내년 1월21일부터 23일까지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2016 드론쇼 코리아’를 연다. 드론은 조종사 없이 무선 전파에 의해 조종되는 무인 항공기다. 드론은 초기에 군사적 목적에 의해 개발됐으나 최근에는 농업, 물류 운송 등 민간 분야로 확대되면서 경제적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드론쇼 코리아는 국내 최초의 드론 전문 전시회로 아시아 최고 수준의 박람회 및 콘퍼런스로 열린다. 박람회에는 드론 개발 및 연구 기업, 대학 등 100여개 기관이 참여하며 부스 300여개가 마련된다. 콘퍼런스에는 드론 분야의 세계적 석학 및 스타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정책과 기술, 상업·산업 응용 등 3개 세션 30여개 강좌가 준비된다.

부산시는 국내외에서 열리는 드론쇼와 차별화하기 위해 드론 조정 체험, 드론 경주대회 등 일반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진모 부산시 기간산업과장은 “전 세계적으로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드론산업의 발전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세계적 명품 전시회와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전시회와 함께 김해 일대를 항공산업 클러스터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김해공항 인근에 위치한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를 활용해 항공산업의 중심지로 키워 나간다는 것이다. 신공항이 들어서면 이곳에 항공 수요가 필요한 만큼 항공과 항만, 철도 물류를 연계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수리 능력 등이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미 해병 CH-53 대형 헬기 창정비 사업’ 공개경쟁 입찰에 참여해 미국 정부로부터 수준 높은 군용기 수리, 유지 사업(MRO) 수행능력과 기술력 및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아 현재의 사업 수행업체를 제치고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총 500억원 규모로 주일 미 해병이 운용 중인 40여대를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2020년까지 수행될 예정이다.

‘스탤리온’이라 불리는 CH-53 헬기는 미국 시코르스키사가 제작해 장거리 침투 병력과 중량물 수송, 기뢰 탐지와 제거 등에 주로 사용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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