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주 '요동'…"합병없다" 전자 5%↑ SDS 7%↓

입력 2015-06-04 21:30  

美 헤지펀드 합병 제동에 제일모직·삼성물산 급등


[ 허란 기자 ] 삼성그룹주 주가가 잇따른 지배구조 이슈에 요동을 쳤다.

삼성전자가 삼성SDS와의 합병설을 재차 부인하면서 두 종목의 주가는 엇갈렸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03% 상승한 133만7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삼성SDS는 7.34% 급락한 28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합병을 하지 않는 게 삼성전자 소액주주들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주가 향방을 갈라놓았다는 분석이다. 나한익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상속세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전자의 배당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삼성전자 소액주주에게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합병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주가는 급등했다. 제일모직은 4.95% 상승한 19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물산은 10.32% 급등한 6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다음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분확보 경쟁이 불붙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7포인트(0.47%) 오른 2072.8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가 221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국내 증시는 앞으로도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 그리스는 5일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3억유로(약 3654억원)의 채무를 상환해야 하지만,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는 9일 중국 본토 주식의 MSCI신흥국지수 편입이 결정되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5일부터 주식 가격제한폭 확대(±15%→±30%)가 시행되면 변동성이 큰 중소형주 주가가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1위 누적수익률 100% 돌파, 참가자 전체 누적수익률은 40% 육박
[이슈] 30대 전업투자자 '20억원' 수익 낸 사연...그 비법을 들어봤더니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