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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vs 무료, 저비용항공 기내식 전쟁

입력 2015-06-0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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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신 기자 ] 기내식 제공에 대한 저비용항공사(LCC)의 전략이 확연히 나뉘고 있다. 수익 개선을 위해 기내식을 판매하기 시작한 ‘판매파’와 기내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제공파’로 갈린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일 사전주문 구매 기내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판매파에 합류했다. 인천공항 기준으로 3시간 이상 걸리는 국제선(홍콩 방콕 코타키나발루 푸껫)에서 주문할 수 있고 탑승일 사흘 전까지 예약하면 된다. 제주항공은 국내 최초로 기내식 판매제를 도입했다.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제주항공은 그동안 동남아시아 노선에서 샌드위치 등 간단한 음식을 제공하다가, 현재는 유료 기내식 판매 서비스만 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사전 주문을 통해 1400여개의 기내식을 팔았다. 제주항공에서 가장 잘 팔리는 불고기덮밥은 1만3000원, 다른 기내식 가격은 8000~2만원 수준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기내식 등 기내 물품 판매로 수익성을 제고하는 것은 해외 LCC에선 보편적인 전략”이라며 “동남아 대표 LCC인 에어아시아는 매출의 30% 정도를 기내식, 기내 물품 판매로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국제선 승객에게 간식이나 식사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진에어는 단거리 노선에서는 삼각김밥과 빵을, 방콕 코타키나발루 등 5~6시간 정도 소요되는 노선에서는 주먹밥과 비슷한 깨롤과 햄샌드위치 등을 무료로 준다. 에어부산은 국내 LCC 가운데 유일하게 따뜻한 음식을 국제선 승객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곤드레나물밥, 오색야채비빔밥, 짜장새우볶음밥, 생선요리 등을 준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기내식 판매로 이익을 올릴 수는 없지만 무료 서비스가 소문나면 호감도가 상승해 장기적으로 경영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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