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코스닥 우위 장세…"신고가 중소형주 주목"

입력 2015-06-09 11:04  

[ 노정동 기자 ] 코스닥지수가 대내외 증시 불안요소에도 불구하고 연중 최고치를 거침 없이 갈아치우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엔화 약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등 최근 증시 악재들이 코스닥보단 코스피 투자심리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성장성과 실적 개선 신호가 있는 중·소형주(株) 중심의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 716.43포인트를 기록해 7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일 종가 715.73포인트도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 역시 갈아치웠다.

코스닥은 이날도 4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오전 11시 현재 720선 위에서 등락 중이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는 2.9% 하락했다. 대외적으로 달러화 강세와 엔저(低) 현상 심화로 수출주가 부진한 것이 지수 하락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코스피 양대산맥 중 한 곳인 현대차가 5년 만에 13만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이 같은 상황을 뒷받침했다.

코스피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주의 강세는 지속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중형주와 코스피 소滑獵?각각 2.6%와 1.4%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단기간 4.0%나 뛰었다. 이 기간 헬스케어, 화장품, 반도체부품주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을 감안하면 실적주들에 매기가 몰린 것 아니냐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에서 오른 업종들은 성장성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곳들"이라며 "이들이 시가총액 상위에 위치하고 있어 지수의 상승을 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중소형주 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나타난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을 보면 시장 주도주가 건강관리, 화장품 등에 한정돼 있어서다. 이들 업종은 최근 1개월 수익률이 50%를 넘어섰다.

통상 성장성이 있는 중소형주의 강세가 지속되면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업황과 성장성,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시장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때라는 게 그 이유다.

특히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추세적 주가 상승 국면 신호일 가능성도 높아 당분간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 전날 기준 사상 첫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한샘, 한전KPS, 한미사이언스, CJ E&M, 바이로메드, 메리츠종금증권, 코스맥스 등 19곳이다.

고 연구원은 "글로벌 저성장과 환율 부담에 당분간 대형주의 주가 개선이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중소형주의 상대적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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