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밖 티머니, 핀테크 강자로

입력 2015-06-09 21:38   수정 2015-06-10 09:37

마트 등 가맹점 14만여곳…간편한 생활카드로 변신
결제건수 10년 새 100배 ↑
콜택시·고속버스 앱 내놔…O2O 서비스도 확대



[ 안정락 기자 ] 교통카드 ‘티머니’를 운영하는 한국스마트카드, 부산 버스카드 회사였던 코나아이 등이 종합 핀테크(금융+기술)회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한국스마트카드는 티머니를 다양한 생활결제 수단으로 키우고 있다. 지난해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 결제된 티머니 사용액은 2400억원이 넘는다. 이 회사는 최근 모바일 콜택시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티머니택시’를 내놓고 온·오프라인 연결(O2O)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부산 버스카드시스템 ‘마이비’를 구축한 코나아이도 교통카드회사라는 이미지를 벗고 핀테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국제 기준에 맞춘 글로벌 결제 플랫폼 ‘코나페이’를 다음달 출시할 계획”이라며 “코나아이는 핀테크 플랫폼의 핵심 기술인 인증과 결제부터 사물인터넷(IoT) 관련 솔루션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티머니, 고속버스 티켓사업도

한국스마트카드는 다양한 유통회사와 손잡고 티머니 결제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GS25 CU 등 편의점과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파리바게뜨 스타벅스 등 제과·커피숍,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점까지 전국 14만여 유통점에서 티머니 결제가 가능하다.

제휴처가 확대되면서 유통점 결제 건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5년 107만건이었던 티머니의 유통점 결제 건수는 지난해 9178만건까지 치솟았다. 올해는 1억건을 넘을 전망이다. 10년 만에 100배로 늘어난 것이다. 티머니의 유통점 결제액도 2005년 13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242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김정열 한국스마트카드 스마트페이먼트팀장은 “티머니는 단말기에 대거나 스마트폰에서 확인 버튼만 누르면 결제가 끝나는 진정한 간편결제 서비스”라며 “결제가 이뤄지는 시간은 0.3초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스마트카드는 최근 ‘고속버스 모바일’ 앱도 내놓고 O2O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고속버스 예매와 티켓 발권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매를 하지 않더라도 고속버스 좌석이 남아 있으면 시내버스처럼 티머니를 터치하고 곧바로 탈 수도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모바일 콜택시 앱 티머니택시와 함께 회사의 대표적 O2O 서비스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 노리는 코나아이

코나아이도 변신을 꾀하고 있다. 19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초창기 부산 교통카드 시스템사업을 벌이며 성장했다. 2005년부터는 신사업을 찾아 스마트칩 운영체제(OS) 분야에 뛰어들었다. 신용카드 표면에 있는 손톱만한 크기의 금색 스마트칩에 들어가는 OS를 자체 개발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웠다.

코나아이는 연간 3억개에 이르는 스마트칩에 OS를 공급하고 있다. 스마트칩 OS사업에서 자리잡은 코나아이는 이동통신 분야에도 뛰어들어 국내외 이통사에 유심(USIM) 칩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중국 쓰촨성에 다양한 결제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스마트카드를 공급하는 등 사업 다각화와 해외 진출에 힘쓰고 있다. 앞서 태국의 전자주민증, 인도 전자의료보험증 사업에도 참여했다. 조 대표는 “올해는 핀테크사업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국제적으로 범용성 있는 결제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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