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메이웨더, 3억弗 벌어들여 '사상 최고'
호날두·메시 3~4위…여자 1위는 샤라포바
[ 최만수 기자 ] ‘세기의 졸전’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복싱의 플로이드 메이웨더(미국)가 지난 1년간 3억달러(약 3327억원)를 벌어 스포츠 사상 가장 많은 돈을 번 선수가 됐다. 타이거 우즈에 가려 ‘만년 2인자’였던 필 미켈슨(이상 미국)은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을 제치고 골프선수 중 최고 수입의 주인공이 됐다.

○복싱·축구가 고소득 종목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1일(한국시간)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 수입을 기준으로 ‘2015 스포츠선수 수입랭킹(The World’s Highest-Paid Athletes) 톱 100’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3억달러를 벌어 2008년 우즈가 세운 운동선수 최고 수입 기록(1억2500만달러)을 가볍게 경신했다.
전년도 발표 때 1억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집계됐던 메이웨더는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달 ‘세기의 대결’로 불린 매니 파키아오(필리핀)와의 대결에서만 대전료와 중계권료, 입장료, 광고비 등으로 2억5000만달러를 가져갔다. 파키아오는 1억6000만달러(약 1774억원)로 2위에 올랐다.
복싱 투톱이 1, 2위를 차지했고 축구 투톱이 그 뒤를 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7960만달러(약 882억원),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7380만달러(약 818억원)를 벌었다. 1992년 2월생인 네이마르 다실바(브라질)는 100명의 선수 중 최연소였다. 네이마르는 3100만달러(약 343억원)의 수입으로 23위에 올랐다.
여자 선수 중에선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가 2970만달러(약 329억원)를 벌어 전체 26위, 여자 1위를 차지했다. 샤라포바는 6년 연속 최고 소득 여자 선수 자리를 지켰다. 여자 테니스 세계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2460만달러로 전체 47위, 여자 2위다.
○100명 중 최고령 부자 미켈슨
골프에선 미켈슨이 처음으로 우즈를 넘어섰다. 미켈슨은 5080만달러(약 563억원)를 벌어 5060만달러(약 561억원)의 우즈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최고 골프 부자’가 됐다.
만 45세인 미켈슨은 100명의 선수 중 최고령이기도 하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인 매킬로이는 4830만달러(약 535억원)로 전체 13위, 골프선수 중 3위를 기록했다.
미켈슨은 상금으로 220만달러를 버는 데 그쳤지만 스폰서와 광고료 등으로 고소득을 올렸다. 매킬로이에 이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2020만달러로 82위, ‘마스터스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가 1980만달러로 85위에 올랐다. 스피스는 마스터스 우승 이후 주가가 폭등하고 있어 내년엔 ‘골프 빅3’를 위협할 전망이다.
야구에선 가장 많이 번 존 레스터(3410만달러)가 전체 19위에 그칠 정도로 고전했지만, 100위 안에 든 선수는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톱 10에 든 종목으로는 농구가 3명, 복싱 축구 골프가 각각 2명, 테니스가 1명이었다.
가장 많은 선수를 후원한 스폰서는 스포츠브랜드 나이키였다. 우즈, 네이마르, 르브론 제임스(미국) 등 100명의 선수 중 47명이 나이키의 후원을 받았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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