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오승환, 자비 없는 6K…이대호와 맞대결, 日 반응은?

입력 2015-06-12 02:54   수정 2016-10-27 23:08


오승환, 2이닝 6K 괴력투…日팬들 "돌을 계속 던져라"
이대호, 상대전적 앞섰지만 헛스윙 삼진…4타수 2안타

한신 팬들, 이마미야 겐타 삼진 땐 "소녀시대가 이겼다"

팀은 패했지만 오승환은 빛났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수호신' 오승환이 2이닝 동안 7타자를 상대로 6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첫 희생양은 동갑내기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던 이대호였다. 이날 이대호는 이대호는 팀의 승리를 견인했음에도 오승환에게 당한 삼진으로 개운치 못하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오승환은 11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한신과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경기에서 두 팀이 3 대 3 동점으로 맞선 9회말 등판했다.

첫 타자는 이대호. 지난 시즌 인터리그에서 단 한 차례 맞붙었을 때는 이대호가 오승환에게 안타를 기록한 바 있었다. 한국에서도 이대호는 오승환을 상대로 개인 통산 25타수 8안타(타율 0.320) 3홈런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을 달랐다. 초구부터 돌직구로 이대호를 밀어붙인 오승환은 5구째에 이대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서 4타?2안타 1타점을 기록, 10경기 연속 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지만 정작 자신이 강세를 보였던 오승환에게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한편 친구 이대호를 삼진 처리한 오승환은 후속타자 마쓰다 노부히로도 시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아키시 겐지에게 3루타를 허용했지만 다시 이마미야 겐타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특히 이마미야는 일본 대표 아이돌 ABK48 멤버와 교제중이라는 소문 때문에 오승환에게 삼진을 당했을 때 "소녀시대가 이겼다"라는 일본 누리꾼의 재미있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연장 10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가와시마 게이조, 나카무라 아키라, 다카다 도모키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일본 진출 이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 6개로 갈아치웠다. 투구수 역시 올 시즌 개인 최다인 37개.

동점 상황에서 등판해 실점하지 않으면 홀드를 주는 일본프로야구 규정에 따라 오승환은 시즌 4번째 홀드(2승 1패 18세이브)를 챙겼고, 평균자책점을 2.17에서 2.03으로 낮췄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일본 팬들은 놀랍다는 반응 일색이었다. 이들은 "오승환 대 이대호, 볼 만한 대결", "이것은 한국에서도 주목하는 대결인데", "오승환 최고", "오승환, 격의 차이를 보여줘라", "오승환, 굉장히 좋은 공이다", "오승환은 가장 안정적인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믿는다" 등으로 오승환을 추켜세웠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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