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예금할 돈 있으면 배당 받는 은행주 사야"

입력 2015-06-14 20:20  

한경 주식투자 강연회 (4) 대구

고수익보다는 중위험·중수익
화장품·미디어·콘텐츠株 유망



[ 민지혜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은 일시적 현상입니다. 기준금리가 연 1.5%까지 떨어졌고 주요 기업 실적이 작년보다 크게 개선되는 등 하반기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대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개최한 ‘한경 주식투자강연회’에서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올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225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수가 현재(2050선)보다 10%가량 오른다는 건 일부 업종과 종목의 경우 20~30%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의미”라며 유망종목을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체적인 투자전략으론 수출주보다는 내수주, 중국시장에서 매출이 늘고 있는 화장품과 미디어·콘텐츠 관련주를 주목할 것을 권했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1인가구 확산을 겨냥한 편의점 관련주도 추천주에 올랐다.

주의할 점으론 변동성이 커진 글로벌 시장 상황이 거론됐다. 오 센터장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이 9월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7~8월은 불확실성이 커져 증시가 쉬어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하지만 일단 금리를 인상한 뒤에는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배당주 투자 매력이 커졌다는 분석도 눈길을 끌었다. 김희주 KDB대우증권 상품개발부 이사는 “기준금리가 연 1.5%로 낮아졌기 때문에 은행예금보다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배당수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은행에 예금할 돈이 있으면 차라리 은행주를 사라”고 했다. 은행에 돈을 맡겨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연 1%대라면 배당금으로 얻는 수익만 연 2~5%가 된다는 설명이다.

고수익을 노리기보단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이사는 “주가연계증권(ELS)의 경우 제시 수익률이 낮은 저위험 상품에 가입할 것을 추천한다”며 “수익률이 가장 낮은 상품에 가입해도 꾸준히 돈을 넣으면 연 5%의 수익은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조기상환 조건이 낮고 기초자산의 수가 적을수록 변동성과 위험도 작다는 설명이다.

투자할 만한 종목을 고르는 기준으론 기업 실적과 저평가 여부를 중시할 것 등이 꼽혔다. 기업의 목표 실적이 아니라 실제 작년에 얼마나 많은 수익을 거뒀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미만이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인 주식을 골라 투자하면 실패할 확률이 낮다는 조언도 나왔다.

대구=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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