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자체 독감백신 첫 출시

입력 2015-06-14 21:52  

오는 9월부터 제품 판매
녹십자·일양약품과 3파전 전망



[ 김형호 기자 ] SK케미칼이 올 하반기에 자체 생산한 독감백신을 내놓고 본격적으로 시장개척에 나선다. 이에 따라 2009년 백신을 처음 출시한 녹십자, 2013년부터 생산에 나선 일양약품 등과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SK케미칼은 오는 9월부터 경북 안동시 백신공장에서 생산하는 독감백신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그동안 다국적 제약사의 백신 원액을 들여와 유통해왔다. 독감백신은 SK케미칼이 백신 독자 개발을 위해 안동시에 200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세포배양 백신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결과물이다. 이 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1억4000만도즈(1도즈는 1회 투여량)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녹십자와 일양약품의 백신공장이 유정란을 활용하는 반면 SK케미칼 안동공장은 국내 최초의 세포배양 방식을 사용한다. 세포배양 방식은 유정란보다 생산기간이 짧아 단기간에 대량생산이 가능하지만 생산 원가는 다소 비싸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유정란과 달리 항생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데다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에게도 투여가 가능한 점이 세포배양 방식 백신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의 가세로 녹십자(5000만도즈), 일양약품(6000만도즈)을 포함한 국내 3사의 연간 백신 생산능력은 연 2억5000만도즈로 급증한다. 연 1500만~1800만도즈인 국내 수요를 크게 웃돈다.

일양약품과 SK케미칼 등 후발업체들은 수입 백신 대체와 해외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양약품은 독감백신 최대 수요처인 세계보건기구(WHO) 납품자격 획득을 위한 실사절차를 밟고 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녹십자가 유일하게 WHO 백신공급 자격을 갖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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