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수출의 주역 한빛회] 해외진출 20년…메타바이오메드, 수술용 실·내시경으로 100여개국 진출

입력 2015-06-16 07:00  

매출 57% 해외서 올려
직원 15%가 R&D 인력



[ 조미현 기자 ] 메타바이오메드는 생분해성 봉합원사, 치근관충전재, 내시경 등을 만드는 외과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613억원) 가운데 57.2%인 351억원을 해외에서 올렸다.

메타바이오메드의 주력 제품 중 하나는 생분해성 봉합원사다. 생분해성 봉합원사는 수술 후 체내에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분해돼 없어지는 수술용 실이다. 세계에서 7개 기업만 생산하고 있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치근관충전재 부문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2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치근관충전재는 치아 신경치료를 받고 턱뼈에서 치아로 신경과 핏줄이 지나는 치근관을 채우는 재료다. 올해는 중국시장 공략 등을 통해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이를 위해 중국 최대 수술용 봉합사 제조업체인 상하이푸둥금환과 합자회사를 설립했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지난해 일회용 카메라를 장착한 초소형 내시경을 선보였다. 지금은 신경외과용으로 판매 중이다. 회사는 내시경에 레이저를 창작해 비뇨기과 부인과 소화과 등에서 진단부터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메타바이오메드는 1990년 설립됐다. 창업자인 오석송 회장은 메타바이오메드를 세운 지 3년 만에 ㎟藪?처했다. 인건비가 싼 인도네시아에서 치과용 재료를 생산하기로 했지만 생산성이 낮았다. 인도네시아산(産) 치과용 재료라는 이유로 국내 치과의사들에게 외면받았다. 죽음까지 생각했던 오 회장은 다시 한 번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충북 청주에 200㎡ 규모 공장을 얻었다. 해외시장에 눈을 돌린 것은 이때부터였다. 무작정 해외 전시회를 돌아다녔다. 중국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매기 시작한 빨간 넥타이를 아직도 오 회장은 즐겨 맨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메타바이오메드는 세계 100여개국에 250여개 판매망을 갖고 있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전체 직원의 15%가 연구인력이다. 연매출의 10%는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 메타바이오메드가 매년 2~3개의 신제품을 선보이는 비결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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