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 전환에 2020선 지켜…장중 3개월來 최저 '뚝'

입력 2015-06-16 15:17   수정 2015-06-16 15:24

[ 채선희 기자 ]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감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불안에 국내 증시가 얼어붙었다. 코스피는 장중 3개월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가운데 기관이 순매수 전환하자 2020선을 겨우 지켰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60포인트(0.67%) 내린 2028.7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으나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와 국내 메르스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에 불안심리가 확산되자 하락 전환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경계감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가 더해지자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2008.46까지 떨어졌다. 지난 3월 16일(종가 1987.33) 이후 3개월만에 최저치다. 다만 장 오후 들어 기관이 사자세로 전환하자 빠르게 낙폭을 되돌렸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주식시장 전체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미국 FOMC회의 이벤트를 앞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는 주 중반까지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나홀로 3111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 초반 매도 규모를 키웠으나 장 오후들어 사자세로 전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56억원, 117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으로는 387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음식료업과 섬유의복, 화학, 통신업 등을 제외하고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가 4%대 급락한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포스코, 기아차 등은 1%대 약세를 나타냈다. 아모레퍼시픽과 SK텔레콤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3포인트(0.06%) 오른 706.2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1% 넘게 빠지며 690.80까지 저점을 낮췄다. 지난달 12일(종가 686.74) 이후 한 달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중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하고 기관이 매수 우위를 나타내자 낙폭을 되돌린 코스닥은 이내 700선을 회복했다.

개인이 나홀로 604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1억원, 57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셀트리온과 다음카카오는 2~3%대 약세를 나타냈고 코미팜은 6%대 급락했다. 동서와 CJE&M이 각각 4.9%, 6.1% 하락했고 산성앨앤에스는 27%대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0.12%) 오른 1118.6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이틀째인 이날 증시에서는 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일에 이어 하한가는 나오지 않았다.

상한가 종목은 SK네트웍스 우선주와 소프트센 우선주, 동방, 보루네오, 대호피앤씨 우선주, 신원 우선주, 태양금속 우선주, 레드로버였다. 레드로버는 중국 최대 민영그룹인 쑤닝유니버셜그룹에 인수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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