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용석 기자 ] 프랑스 방위산업 업체인 탈레스가 보유 중인 삼성탈레스 지분 50% 전량을 1년 뒤 한화그룹에 매각할 수 있는 계약을 한화와 16일 체결했다. 탈레스가 한화에 팔리는 삼성탈레스에서 손을 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탈레스는 2000년 1월 삼성그룹과 합작해 삼성탈레스를 설립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삼성-한화 빅딜로 합작 파트너가 삼성에서 한화로 바뀌자 보유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현재 삼성탈레스 대주주는 탈레스와 이달 말 한화에 매각되는 삼성테크윈으로 각각 50% 지분을 갖고 있다.
계약에 따르면 탈레스는 이달 말 한화의 삼성탈레스 인수 종결 1년 후부터 40일 안에 보유 지분을 한화 측에 팔 수 있는 권리(풋옵션)를 갖는다. 대신 한화는 풋옵션 기간 종료 후 40일 이내에 탈레스가 보유한 삼성탈레스 지분을 되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행사할 수 있다. 풋옵션이나 콜옵션이 행사되면 한화와 탈레스의 합작 관계가 종료된다.
삼성탈레스 지분 매각 대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 한화 계열사 중 어떤 회사가 탈레스가 보유한 삼성탈레스 지분을 인수할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거래는 삼성-한화 빅딜 과정에서 소외된 탈레스가 한화에 보유 지분을 매각하려 하자 한화가 이를 수용하는 대신 반대로 콜옵션을 요구하면서 이뤄졌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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