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경영이 기업경쟁력] 첨단 공기청정시스템 자랑…기내 소독횟수 주1회로 늘려

입력 2015-06-18 07:00  

대한항공


[ 김순신 기자 ]
한진그룹 핵심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요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부터 승객을 지키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마스크와 보호구 세트, 손 소독제를 각 공항에 비치하는 등 방역조치를 했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운영 중인 모든 여객기에 대해 살균 소독 주기를 단축했다. 국내 메르스 감염자가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 4일부터 운용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한 정기살균 소독 기간을 월 1회에서 주 1회로 줄였다. 메르스는 결핵과 달리 공기 전염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승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대한항공은 한국에서 메르스가 발생한 뒤 중동지역 노선(리야드~인천, 제다~인천, 두바이~인천)에 매일 특별 살균 소독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하루평균 5대의 항공기에 실시하던 특별 기내소독을 매일 20대의 항공기로 확대했다. 항공기 살균 소독에 사용되는 소독제(MD-125)는 메르스의 원인으로 지목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약 1주일간 살균 효과가 지속된다.

淪饑陋坪?메르스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기내 공기 청정 시스템을 알리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항공이 운영하는 151대 항공기의 기내는 보잉이나 에어버스 등 항공기 제작사에서 장착한 최신 기술의 공기 순환 시스템에 의해 거의 모든 이물질이 여과된다. 항공기 엔진을 거쳐 기내로 유입되는 외부 공기는 엔진 압축기를 통과하며 압축된다.

압축기를 통과한 공기 온도는 200도까지 올라간다. 바이러스와 균이 생존할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압축공기는 오존 정화장치와 냉각 과정을 거친 뒤 혼합 배관으로 흐른다. 헤파(HEPA)필터는 공기 중의 바이러스 99.9%를 여과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공기 청정 필터다.

이 공기는 헤파필터로 여과된 기존 기내 공기와 50 대 50의 비율로 혼합돼 기내 위쪽 선반 흡입구로 유입된다. 운항 중에 엔진을 통해 새로운 공기가 유입되며, 내부 공기는 항공기 외부로 배출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침으로써 기내 공기는 2~3분마다 환기되는 것이다.

특히 객실 내 공기는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로 흐르지 않고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즉 공기가 승객의 머리 위에서 발밑으로 흘러 바이러스 등이 앞뒤로 퍼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운용되는 전 항공기에는 첨단 기술의 공기 순환 시스템이 장착됐고 모든 이물질은 헤파필터를 통해 여과되고 멸균된다”며 “전염 물질이 기내 공기를 통해서는 퍼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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