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을 다시 본다 - ‘우리 시대의 주인 찾기, 도산처럼' 책 출간

입력 2015-06-23 10:41   수정 2015-06-23 10:51

- 도산 CEO 코칭포럼
- 안창호 선생과 아홉 명의 현자가 주고받는 ”우리 시대의 ‘주인’ 찾기 이야기
“혼돈의 시대 100년전 도산정신을 구현하고 싶었다”
- 2015년 여름 읽어야 할 인문 교양서



현대인들은 아는 게 너무 많다. 하지만 무얼 취할지, 무얼 버릴지 분별하는 힘은 약하다. 잡다한 것들이 수북하다. 잡다하고 그른 지식은 자신은 물론 사회도 어지럽힌다. 이게 지금 구한말의 독립운동가이자 사상가로 독립협회(獨立協會), 신민회(新民會), 흥사단(興士團) 등에서 활발하게 독립운동을 하신 도산(島山)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다시 되새겨봐야 할 이유다.

주인! 우리는 스스로가 주인이다. 그러나 우리는 스스로가 주인이지 않다. 진정한 주인이 아니라, 주인인 체하는 것이다. 잘못된 주인의식에 휩싸인 현대인에게 도산 선생은 우리에게 물었다. “그대는 주인인가? 나그네인가?” 누구도 스스로 주인이라고 함부로 나서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뒷걸음 칠 것이다. 이에 오늘을 함께 사는 우리에게 그 대답을 명쾌하고 자신감 있게 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바로《도산 CEO 코칭포럼》이다.

사단법인 도산아카데미에서는 지난 2012년 가을부터 지금까지 매달 《도산 CEO코칭포럼》을 열고 있다. 마침내 3년여 성상(星霜)에 대한 첫 번째 기록물로 『‘우리 시대의 주인 찾기’ 도산처럼』(펴낸 곳 SEC, 300쪽, 1만5000원)을 발간했다. 우리 시대의 유명 CEO 18명을 초청, ‘코칭 퍼포먼스’라는 실험적 포럼 형식으로 접근했다. 그중 일차로 9명의 CEO에 대한 이야기와 관련 자료를 코칭적 관점에서 재구성해 책을 만들었다. 우리 사회에 포럼문화가 활성하고 있지만 대부분 일방형 소통방식이다. 이에 반해 《도산 CEO코칭포럼》은 CEO 초청자 1명과 패널 3명의 코치가 서로 코칭적 관점에서 질의응답을 하면서 이룬 쌍방형의 코칭 퍼포먼스이다. 더욱이 우리 국민이 존경하는 인물로 손꼽는 안창호 선생의 도산정신을 본받고자 ‘아카데미ㆍ리더십ㆍ평생교육’이념의 시대적 가치를 지향하고 있어 그 취지가 남다르다.



이 책의 구성은 인물마다 세 가지 관점에서 이루어져 있다.

첫째, 도산의 많은 언사 중 각 인물의 성격에 맞게 ‘도산 말씀’과 ‘도산처럼’을 선정하여 일치점을 찾아냈다. 이 부분은 앞으로 학계나 관련자들이 도산 연구의 새로운 방법을 찾거나 도산 정신의 재해석을 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도산 CEO코칭포럼》초청자들의 언어로 정리된 에피소드 부분으로, 코치들의 질문에 초청자가 소박하게 답변하는 내용 중에서 선별하여 정리했다. 초청자의 진솔한 영상과 녹음자료를 바탕으로 문장화해, ‘질적연구방법론’의 ‘저널쓰기’와 비슷하기에 향후 초청 인물들의 객관적인 평전이나 전기 작성의 자료로써도 효용가치가 크다고 본다.

셋째, 구성된 ‘CEO 코칭 코멘터리’는 김정권 광운대학교 교양학부 교수가 개발한 ‘CGS(Content-Ground-Storytelling) 코칭이라는 분석 방법을 통해 초청자의 일생을 정리했다. 즉, ’존재론적 자신감‘, ’맞춤형 삶의 전략‘, ‘성취적 가로지르기’, ’공동체에 대한 희생과 배려‘라는 4단계 전개 과정을 통해 성찰적 효과는 물론이고 초청자 미래의 삶에 대한 코칭적 효과가 특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책의 저자는 다음과 같다.

곽덕훈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현 <주>시공미디어 부회장

1949년 전북 임실 출생.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이학 박 사(전산학)가 됐다. 1983년부터 30년 넘게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를 거쳐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원장과 EBS 사장을 지내면서 진솔한 소통과 대화로 우리나라의 교육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도산 아카데미 부원장(스마트사회연구회 회장)으로 정보화 확산에 앞장섰으며, 이러닝 선구자로 대한민국 e-비즈니스대상 대통령 표창과 은탑산업훈장 등을 받았다. 저서로『유비쿼터스의 이해』『시스템프로그래밍』『컴퓨터 개론』 등 다수가 있다.



곽병선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1942년 중국 헤이룽장성 출생. 변방의 어린 소년은 목숨 건 이주의 삶을 통해 ‘한국의 정복자 펠레’가 되었다. 서울대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미국 Marquette대에서 철학박사(교육학)가 됐다. 1973년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으로 시작해 원장(11대)까지 지냈다. 현 정부의 교육 정책을 입안하고 현재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국민훈장 목련장, 피터 브라이스 교육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교육과정』과 『교육이 변해야 미래가 보인다』(공저) 등 다수가 있다.



구자관 ㈜삼구Inc 책임대표사원

1944년 경기 남양주 출생. 가난에 억눌린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불굴의 정신으로 직원 2명의 청소 대행업으로 시작해 지금은 ㈜삼구 Inc를 직원 1만8,000여 명의 한국 굴지의 아웃소싱 선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있지 않은 역사’를 창조해 스스로 ‘책임대표사원’임을 천명하고 ‘뜨는 해와 지는 해’의 철학을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 예순넷에 대학을 졸업하고 여전히 배움의 ‘무한 도전’에 끝없이 도전하고 있다. 국민 훈장 동백장과 한국의 경영자상 등을 받았다.



김재우 한국코치협회 회장

1944년 경남 마산 출생. ‘101의 사나이 김그래’ 그리고 ‘변화와 혁신의 전도사’로 불렸다. 짱짱하던 기업이 IMF에 쓰러지자 CEO를 맡아서 혁신적인 구조 조정을 단행해 단시일에 정상 궤도로 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삼성물산 런던지사 장과 삼성중공업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벽산그룹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일했으며 ‘인생 2막’을 열어 한국코치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국민훈장 동백장과 철탑산업훈장 등을 수상했다.



류태영 농촌 청소년미래재단 이사장

1936년 전북 임실 출생. ‘깡패도 무시하는 가난뱅이’ 청소년기의 아픔을 굳은 결심으로 극복해 냈다. 그 후 무작정 덴마크 국왕에게 쓴 손편지로 하여 인생의 전환기를 맞았으며, 마침내 우리나라 새마을 운동의 기틀을 다져놓았다.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이스라엘 예루살 렘히브리대에서 농촌사회학으로 박사가 되었다. 건국대 낵熾?부총장, 흥사단 공의회 의장과 도산아카데미 원장을 지내고 영원한 청년 정신으로 21세기 새마을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 『외국의 새마을운동』 등이 있다.



오명 초대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1940년 서울에서 출생.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 최연소 체신부 차관이 되어 체신부ㆍ교통부ㆍ건설교통부ㆍ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다. 전자교환기 등의 개발을 진두지휘 아래 1가구 1전화 시대를 열고 우리나라 정보통신 혁명의 기틀을 닦았다. 초대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에 봉직하면서 바이오산업의 육성과 우주기술 개발에 앞장섰다. 한국의 대표 테크노크라트, 공무원이 가장 존경하는 공직자로 꼽히는 영광을 안았다. 금탑산업훈장, 대십자훈장 등을 받았으며, 저서로 『30년 후 의 코리아를 꿈꿔라』 등이 있다.



이종덕 現 충무아트홀 사장

1935년 일본 오사카 출생.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1963년 문화공보부에 입사해 20년간 예술 문화의 선구자로 활약했다. “배우가 앞 광대라면 우리는 뒤 광대”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으며, 공연예술의 발전을 꾀한 산증인으로 예술경영인 50년을 살아왔다. 88서울예술단 이사장, 예술의전당 사장, 세종문화회관 사장 등을 역임했다. 국민훈장 목련장과 보관문화훈장 등을 받았으며, 저서로 『내 삶은 무대 뒤에서 이루어졌다』와 『공연의 탄생』 등이 있다.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前 국무총리)

1947년 충남 공주 출생.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처절한 가난뱅이 생활 속에??어머니로부터 인성과 인간관계에 대해 바르게 교육받았다. 생명의 은인 스코필드 박사로부터 동반성장의 가치를 배우고 지금도 다 함께 잘 사는 길을 알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 서울대 총장과 국무총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저서로 『미래를 위한 선택, 동반성장』, 『화폐와 금융시장』 등이 있다.



한상헌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1952년 청양 출생. 충남대 농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근무했다. 나라산업㈜과 오병이어㈜를 설립, 운영했다. 농업이 인간의 삶을 든든하게 한다는 신념으로 자신의 원천 기술ㆍ홍보 기술ㆍ확산 기술을 토대로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아 조합의 경영 혁신은 물론 농기계 산업의 글로벌화에 동분서주했다. 수훈으로 동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안타깝게도 2015년 5월 16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 책임편집자 김정권 광운대 교양학부 교수

충남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다.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 시절부터 지금까지 ‘역사인물 500여 명’을 심층 연구했다. 그리고 광운대학교에 부임하면서 ‘학생들 1만여명’을 심층 상담했다. 이 연구과정과 상담과정에서 얻어진 결과물을 중심으로 ‘CGS 코칭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3년 전부터 ‘도산 CEO코칭포럼’을 기획 운영하였고, ‘질적연구방법론’, ‘코칭메소돌로지’, ‘테크니컬라이팅’이라는 ‘CGS(Content-Ground-Storytelling) 방법론‘을 통해 한국사회에 있어서 새로운 인물연구에 도전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묘청란 연구』, 『김정권 교수의 입학사정관제 가로지르기』, 『성공취업에 대한 새로운 전략』등이 있고 한국정치사와 고려시대사, 그리고 실용글쓰기에 관한 논문이 많이 있다. 현재 KBS 한민족 방송 『통일열차』프로그램에서 ‘한국사 길라잡이’ 패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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