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땡볕도 뚫은 청약열기…이번주 2만가구 나온다

입력 2015-06-28 20:45   수정 2015-06-29 05:25

모델하우스마다 장사진…떴다방도 대거 몰려


[ 홍선표 기자 ] 지난 27일 오전 11시, 경기 수원시 광교1동 주민센터 인근. 하루 전 문을 연 ‘광교 아이파크’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 등 모델하우스 세 곳이 나란히 붙어 방문객을 맞이했다. 대형 천막 밑에서 햇볕을 피하며 입장을 기다리는 ‘ㄹ’자(字) 행렬이 수십m에 달했다. 수원 호매실지구와 동탄신도시 등 다른 지역 분양 아파트를 알리는 홍보요원들과 인근 중개업소 직원들까지 뒤섞여 다소 소란스러운 분위기였다. 몰려드는 차량들로 도로가 막히자 경찰들이 교통정리에 나서는 상황까지 빚어졌다. 각 건설사에 따르면 26~28일 사흘간 광교신도시 분양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은 업체당 4만5000~6만명에 달했다.

올 들어 가장 많은 아파트가 이번주 청약을 받는다. 전국 31개 단지, 2만495가구다. 지난주(9427가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전국을 휩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분양을 미뤘던 건설사들이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기 전 분양을 마치기 위해 6월 마지막 주에 분양을 집중했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선 서울 성동구와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등에서 8327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에선 부산 부산진구와 충북 청주시 등에서 1만2168가구가 선보인다.

이번주 수도권 분양 물량 중 가장 관심이 높은 곳은 수도권 남부 주거선호 1순위로 꼽히는 광교신도시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3개 대형 건설사가 같은 시기 청약을 받는다. 포스코건설의 ‘광교 더샵’과 현대산업개발의 ‘광교 아이파크’는 두 단지 모두 광교 호수공원 인근에 있는 데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섞여 있는 대형 복합단지다.

분양대행업체 에스앤비의 김승석 대표는 “모델하우스를 찾은 사람들 중에는 수원과 용인 등 인근 지역뿐 아니라 분당, 서울 강남권에 살고 있는 투자자들도 상당수”라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이 광교 B3·4블록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는 모든 가구(576가구)가 테라스를 갖췄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용면적 84㎡ 중형부터 전용 273㎡ 초대형까지 주택형이 다양하다.

경기 부천시 등 지역 주민을 주요 마케팅 대상으로 삼은 아파트 모델하우스도 붐비긴 마찬가지였다. 지난 27일 찾은 부천시 ‘상동스카이뷰자이’ 모델하우스는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지역 주민들로 가득 찼다.

GS건설이 부천시 상동에 선보이는 ‘상동스카이뷰자이’는 지하 5층~지상 45층 2개 동 405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모든 가구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84㎡다. 임종승 GS건설 분양소장은 “부천시에서 두 번째로 높은 초고층 아파트로 최근 몇 년 사이 분양한 주변 아파트보다 3.3㎡당 분양가가 100만원가량 저렴하다”고 말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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