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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서울의 연인' 우리 곁을 떠나다

입력 2015-07-01 10:56   수정 2015-07-01 18:19

▲ 배우시절의 진도희 (사진=진도희블로그)
<p>'서울의 연인' 진도희씨가 우리 곁을 떠났다. 향년 66세.</p>

<p>신촌 세브란스 병원은 진도희(본명 김태야)씨가 췌장암 투병을 하다 지난 26일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1949년생인 고인의 영결식은 29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열렸다.</p>

<p>그녀는 서구적인 외모와 훤칠한 키로 뭇 남성들의 사랑을 받던 70년대 은막의 스타였다. 생전 그녀의 바람대로 순백색 드레스를 입은 채 승화원으로 옮겨졌다.</p>

▲ 영결식
<p>진도희씨는 남정임, 문희, 윤정희로 이어지는 1세대 트로이카를 이어 2세대 트로이카인 정윤희, 장미희, 유지인 사이로 넘어가는 1970년대, 춘추전국시대와 같던 당시 은막의 요정이었다. </p>

<p>'자크를 채워라', '대추격', '일요일에 온 손님들' 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그녀는 '서울의 연인'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 제10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한다. 그녀가 서울의 연인으로 불리는 이유다.</p>

▲ 순백의 드레스와 함께 영면하다.
<p>서구적인 외모와 건강미, 훤칠한 키로 글래머 여배우의 이미지를 얻지만, 이런 그녀의 이미지를 악용해 '젖소부인'으로 유명해진 한 에로배우에게 예명을 도용당하는 아픔을 겪는다. 그녀와 가족들은 이 일로 많은 고초를 겪었지만 법적인 대응은 하지 않았다. </p>

<p>그녀는 다재다능했다. 학창시절 전국 여고생 백일장 대회에서 여러 번 두각을 나타낸 그녀는 '문학소녀'였다. </p>

▲ 진도희의 외동딸이자 조흥은행 창업주의 증손녀인 음식연구가 뉴욕퀸이 영정을 바라보며 슬픔에 잠겨있는 모습
<p>그녀의 이런 문학적 재능은 毬せ湛?그녀의 딸이 오롯이 이어받았다.</p>

<p>정운익 오하나-퍼시픽 은행 초대 이사장과의 사이에서 난 무남독녀 뉴욕퀸(본명 정은정)은 미국 컬림비아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국내외 유수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후, 여성과 사회문제에 관한 칼럼을 영자신문에 기고했고 신춘문예 본선에 오르기도 했다.</p>

<p>뉴욕퀸은 현재 신세계백화점, 롯데애비뉴얼, AK플라자, 삼성플라자 등에서 서양정통요리연구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p>

<p>뉴욕퀸의 증조 할아버지는 민족자본은행의 개척자이자 일제 강점기 한국 은행산업의 대부인 정재학(1858~1940)씨다. 그의 할아버지 정종원(1896~1977)씨도 조흥은행 5대 행장을 역임했다.</p>



백승준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unofwhite4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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