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개인재무관리 ABC] (13) 공매도의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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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1 21:30   수정 2015-10-07 09:26

[고령화 시대 개인재무관리 ABC] (13) 공매도의 실제

유진 < 한양대 교수 >


수학에서 3과 같은 양수와 (-3)과 같은 음수는 모두 숫자다. 마찬가지로 공매도 또한 투자인데 단지 (-)부호가 붙은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도 예상보다 많은 거래가 공매도 유형의 투자다.

투자자 갑이 은행에서 연 5% 금리로 100을 대출받아 현재 주가가 100인 주식 A에 투자한다고 하자. 1년 후 경기가 호황(불황)이면 A 주가는 130(90)이고 호황, 불황의 확률은 같다. 대출 원리금을 갚은 후 갑에게 남는 현금(이익)은 호황 시 130-105=25, 불황 시 90-105=-15이고 평균은 [25+(-15)]/2=5이다.

그런데 이 평균 5는 A만으로 달성한 것은 아니고, 은행대출과 주식 A가 함께 이룬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대출은 은행이 실행한 것이고 갑은 (-대출)을 실행했다. 그러므로 5는 갑의 ‘(-은행대출)+A’라는, 두 종류의 투자로 이뤄진 포트폴리오가 성취한 평균수익이다. 여기서 (-은행대출)은 먼저 현금을 받고 나중에 부채를 갚는, 일종의 공매도다. 다시 말하면 갑은 은행대출을 공매도한 것이다. 즉 ‘차입=-대출=대출공매도’의 관계가 성립한다.

만일 은행대출 대신 주식을 공매도하면 어떨까. 현재 주가 100인 주식 B의 1년 후 가치가 호황(불황)이면 120(92)이 된다고 하자. 갑이 B를 공매도해 받은 100으로 A를 매수하면, 1년 후 그에게 남는 현금은 호황 시 130-120=10, 불황 시 90-92=-2이고 평균은 [10+(-2)]/2=4이다. 그러므로 갑의 목적이 평균수익 최대화라면 ‘-은행대출+A’가 ‘-B+A’보다 낫다.

만일 은행대출은 더 늘릴 수 없지만 공매도는 더 늘릴 수 있다면, 갑은 B 2주를 공매도하고 A 2주를 살 수 있다. 1년 후 수익은 호황 시 2(130-120)=20, 불황 시 2(90-92)=-4이고 평균은 [20+(-4)]/2=8이다. 즉 ‘-2B+2A’ 투자가 ‘-대출+A’보다 낫다. 단 평균수익뿐 아니라 불황 시 손실도 (-2)에서 (-4)로 늘어난다.

갑이 A를 매수하고 B를 (공)매도한 것은 B가 A에 비해 비싸기 때문이다.

100을 투자하면 1년 후 평균이 A는 105, B는 104가 되니 B의 수익성이 더 낮다. 수익성이 A에 비해 더 낮다는 것은 B가 A에 비해 더 비싸다는 의미이고 그래서 갑이 B를 (공)매도한 것이다. 외국인들이 가끔 주식을 공매도하는 이유도 주식이 고평가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유진 < 한양대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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