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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해양대통령' 임기택 IMO 차기 사무총장 "조선 역량 1위 한국·IMO 윈윈방안 찾겠다"

입력 2015-07-02 21:04  

조선·해운 R&D역량 확대
선진·개도국 간 격차 줄일 것
북한과 해사협력도 모색



[ 전예진 기자 ] “한국의 조선, 해운 기술 노하우를 표준화해 범지구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인 처음으로 유엔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 차기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사진)은 2일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임 당선자는 이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인의 긍지를 살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임 당선자는 “대한민국은 조선기술 역량이 1위, 해운 선대 규모가 세계 5위”라며 “한국과 IMO 간 ‘윈윈’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기회로 조선, 해운 분야의 연구개발(R&D) 기능을 확대해 그 과실을 세계와 같이 나누는 전략으로 가면 한국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임 당선자는 IMO 회원국에 내세운 공약 이행과 관련해 “회원국 간 지역주의가 일부 발생하고 있다”며 “선진국과 개도국 간에 격차를 줄이면서 전체적으로 화합할 수 있도록 조직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IMO 회원국인 북한 방문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북한이 IMO 활동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북한과 해사협력에 대해 IMO를 통해 좀 더 챙겨봐야겠지만, 해운 외에 정치적 상황이 고려될 수 있으니 전체적인 이해 속에서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윤 장관은 “임 당선자의 검증된 자질과 한국의 외교력이 낳은 쾌거”라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 이어 유엔 시스템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게 됐다”고 평가했다. 유 장관은 “해양 강국으로서의 국가 브랜드 상승과 관련 산업계의 부가가치 창출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한국의 국제 해사 외교, 국제기준 재개정 논의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국익을 최대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장관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해부수에 IMO 전담부서 신설, 전문가 양성, 런던 현지에 IMO 대표부 설치 등을 통해 대응 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 당선자는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에 있는 IMO 본부에서 열린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서 덴마크 등 다른 5개국 후보를 물리치고 IMO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171개 회원국을 거느리는 IMO 사무총장은 막강한 권한이 있어 ‘세계 해양대통령’으로 불린다.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4년간이며 1회 연임할 수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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