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고비 넘겼다"…음주단속 10일 재개

입력 2015-07-06 20:59  

잠복기 종료…병원 정상진료
강동성심 등 집중관리서 해제
첫 진원지 평택성모도 재개원
삼성서울·강동경희대만 남아

경찰, 게릴라식 음주단속 도입
재래시장 도로주차 한달간 허용



[ 조진형/김동현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가 큰 고비를 넘기고 있다. 메르스 환자가 경유한 병원은 대부분 잠복기(2주)를 지났다. 추가 확산 우려가 컸던 강동성심병원은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됐다. 한동안 중단됐던 음주운전 단속도 재개된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메르스 사태가 큰 고비를 넘었다는 판단에 의견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감염 경로가 확실하지 않은 경우가 있고,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감염 가능성이 남아 있어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제를 달았다.

이날 메르스 확진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퇴원자 수는 117명으로 한 명 늘었고, 사망자는 33명 그대로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36명이며, 이 중 12명은 불안정한 상태다.

대책본부는 강동성심병원과 강릉의료원을 이날 밤 12시부터 집중관리 대상에서 해제했다. 강동성심병원은 지??17~22일 173번 환자가 머물면서 집단 발병이 우려됐던 병원이다. 하지만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고, 잠복기가 끝나면서 집중관리병원에서 벗어났다.

집중관리병원은 강동경희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만 남았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집중관리 기간이 11일까지이며, 삼성서울병원은 아직 종료일이 결정되지 않았다. 정은경 현장점검반장은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보건소에 1 대 1 담당자를 지정해 자가격리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업무 복귀 전 두 번의 음성검사를 실시해 확인한다”며 “자가격리 과정이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돼야 격리해제를 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르스 첫 진원지로 확진자 37명이 발생한 평택성모병원은 이날 재개원했다. 지난 5월 말 휴원한 지 38일 만이다. 응급실과 건강검진센터가 정상적으로 운영됐고, 외래진료도 재개됐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음주운전 단속을 10일부터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메르스 상황 때문에 도로를 막는 음주단속을 자제했으나 국민이 이제 메르스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인식하면서 음주운전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음주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달 1~5일 하루 평균 41.6건에서 6~10일 37.6건으로 줄었으나, 11~15일 39.4건, 16~20일 43.8건으로 늘었다.

강 청장은 다만 “음주 여부를 가리는 감지기는 아직 거부감이 있을 것으로 보여 원칙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경찰관이 운전자의 얼굴이나 대화 상태를 직접 관찰해 바로 음주 수치 측정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큰 도로를 차단하고 한 장소에서 오㏊옛?단속하는 방식보다 짧은 시간 여러 곳을 옮겨다니며 단속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청장은 지역경제 침체 극복에 힘을 보탠다는 취지에서 명절 전후에 한해 시행하던 전통시장 주변 도로 주차 허용도 이날부터 한 달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진형/김동현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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