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中企' 키우는 경기도 '성공기부금'

입력 2015-07-06 21:07  

지원 받아 성공한 기업이 창업예비기업 돕는 '선순환'

7개 업체가 총 21억 기부…지금까지 800여개사 혜택
"10년 내 50억 적립될 것"



[ 윤상연 기자 ] 6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층 창업보육센터. 동작감지센서를 사용해 광학렌즈를 개발하는 업체인 다이프로의 김명중 대표는 “2013년 창업예비단계에서 자금 부족으로 시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중 성공기부금 1300만원을 지원받아 연구개발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창업 초기 2명이었던 직원은 7명으로 늘었고 매출도 매년 130% 이상 증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4~5년 내에 직원 50명가량의 중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 창업보육센터 중 유일하게 ‘성공기부금’을 운영하는 중기센터가 창업예비기업들의 성공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기센터 관계자는 “판로 지원, 중소기업지원기관의 자금 연계 등을 통해 입주 창업예비기업 지원을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성공기부금, 후배기업에 큰 힘

창업보육센터에는 차아이디로, 데이터스퀘어 등 51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이 센터는 전국 270개 창업보육센터 중 유일하게 성공기부금을 운영한다. 성공기부금은 중기센터에 입주한 기업 가운데 코스닥에 상장했거나 연매출 50억원 이상을 달성한 성공 기업들이 십시일반 모은 자금이다. 이 자금은 창업보육센터 입주 후배기업들의 연구개발비 및 시제품 제조비 등에 쓰인다. 업체당 최고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중기센터 관계자는 “2002년 4월 어울림정보기술이 3억5700만원을 낸 것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7개 업체에서 총 21억원의 성공기부금을 냈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80여개 기업에 모두 15억원을 지원했다.

중기센터의 성공기부금과 경기도 지원으로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한 기업은 총 840개다. 이 가운데 799개사가 창업에 성공해 지난해 기준 총 44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785명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1439건의 지식재산권을 등록했다.

2009년 5억원의 성공기부금을 낸 이미지스테크놀로지의 김정철 대표는 “창업보육센터의 도움으로 창업에 성공한 만큼 이제 후배 창업가들을 돕기 위해 기부금을 냈다”고 말했다. 중기센터 관계자는 “입주기업들이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10년 내 50억원 이상의 성공기부금이 적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스톱 맞춤형 지원

중기센터는 원스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 지원부터 기술상용화, 경영역량, 수출마케팅까지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창업예비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때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600여개 초보기업이 참여하는 베이스캠프를 시작으로 2단계인 창업프로젝트에서는 170개 창업예비기업을 대상으?창업교육, 시제품 제작, 컨설팅 등을 한다. 보육센터 입주기업에도 수출 마케팅 등 각종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중기센터는 올 하반기에 미국, 중국 등 총 9회의 해외통상촉진단을 파견해 해외시장을 뚫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강성덕 중기센터 창업지원팀장은 “창업 후의 부족한 자금 지원을 위해 경기신보와 연계한 보증 추천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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