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빙하기'…구직자 96% "취업난 심해졌다"

입력 2015-07-08 13:26  

[ 김봉구 기자 ] 올해 상반기 구직자들이 체감하는 취업문은 더 좁아졌다. 대기업마저 고용이 위축되면서 지난 4월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취업난이 극심해진 탓이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구직자 1112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취업시장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무려 96%가 ‘구직난이 심화됐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서류합격이나 면접경쟁이 치열해졌을 뿐 아니라(46.1%·복수응답) 기업별 채용규모가 작거나(43.1%)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 자체가 줄어들었다(42%)는 답변이 많았다. ‘비정규직 등 일자리 질이 낮아져서’(35.7%) ‘청년 실업률이 높아져서’(33.9%) ‘스펙 경쟁이 치열해져서’(31.3%) ‘지원자격 조건이 높아져서’(28.6%)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실제로 구직자의 43.6%는 취업을 목표로 준비하는 기업이 상반기에 채용을 진행하지 않아 지원조차 해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난이 극심해지면서 구직자 절반 이상(53%·복수응답)은 “기업 규모나 연봉 등 눈높이를 낮췄다”고 답했다. ‘묻지마 지원을 하게 됐다’(36.3%) ‘입사지원 횟수를 늘렸다’(33.9%) ‘입사지?횟수가 줄었다’(26.3%) ‘계약직 등 지원 형태를 확대했다’(25.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계속되는 취업난으로 인해 응답자의 88.7%가 구직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으며 이들 중 31.7%는 견디기 어려울 만큼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취업 스트레스가 질병으로 이어지는 경우(84.7%)도 많았다.

전체 구직자의 73.4%는 하반기에도 목표 기업이 채용을 하지 않을 경우 다른 기업에 지원할 생각이었다. 그 이유로는 △경제적 압박(70.2%·복수응답) △구직활동이 길어질까봐 걱정돼서(61.5%) △일단 빨리 취업하고 싶어서(47.5%) △목표 기업에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어서(37.9%) 등을 꼽았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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