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자신을 ‘밤새’라고 일컫는다. 표제작에서 그는 ‘밤새 검은 나뭇가지 위에 앉은, 죽지 상한 새처럼’ 흐느낀다. 운다는 것은 시를 짓는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시를 쓰는 것은 쓸모없어 보이는 일이기도 하지만 시인은 순간을 영원으로 만들기 위해 계속 몸부림친다. “눈부신 찰나의 거처가 시이기를 희망한다”는 그의 말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시집을 추천한 이남호 고려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이승욱의 시를 읽으면 억장이 무너진 후 한참이 지난 사람의 속을 보는 것 같다”며 “이런 우수는 가짜 희망과 꿈, 가짜 위안이 설치는 세상에서 삶의 진실을 겸허하게 쓰다듬어 준다”고 평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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