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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경기회복 위한 긴급회의…"투자 계획대로 집행"

입력 2015-07-09 08:30   수정 2015-07-09 09:48

국내 26개 그룹 사장단이 9일 모여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으로 인한 경제 침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부사장, 김영태 SK 사장 등 주요 그룹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지금 직면한 경제상황이 매우 어렵고 이를 방치할 경우 경제비상사태로 직면할 수 있다”면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 기업인들이 먼저 나서 경제 살리는 분위기를 만들 필요가 있었다”고 간담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주요 그룹 사장단은 “최근 우리 경제는 엔저, 중국 경기 둔화, 그리스 채무불이행 사태 등 글로벌 악재로 6개월째 마이너스 수출을 기록하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내수 경기마저 얼어붙으면서 2%대 성장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의 경제 정책만으로는 힘이 부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국민과 기업이 하나돼 위기를 돌파하고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기업인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대내외 변수에 흔들림 없이 예정된 투자를 진행하고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전통시장 살리기, 국내 여행 가기 캠페인, 외국 관광객 유치 등 내수활성화 사업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전국 21개 사업장에서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농수산물 및 지역상품을 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해외 딜러 및 고객 초청행사와 우수사원 연수 등 해외 현지 임직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국내에서 준비 중이다. LG그룹은 온누리상품권 구입 및 그룹 전직원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국내에서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재계는 국회가 경제활성화 법안과 추경예산이 조속히 통과되도록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정부와 국민은 기업들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는 정책적, 심리적 여건 조성에 관심과 응원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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