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11조 GWDC 사업' 국내 대기업과 손잡는다

입력 2015-07-09 21:28  

GS·현대건설 등 9곳과 MOU
이달말 외국인 투자법인 설립
행자부 투자심사 앞두고 '탄력'



[ 강경민 기자 ] 경기 구리시가 11조원 규모의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인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을 위해 외국 투자자에 이어 국내 대기업과도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행정자치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앞두고 GWDC사업이 탄력을 받는 계기가 됐다는 게 구리시의 설명이다.

구리시는 9일 구리아트홀에서 GS건설, 현대건설, 포스코 A&C, 호반건설, 서희건설, 신동아건설, 건영, 부국증권, 한국자산신탁 등 9개 국내 대기업과 GWDC 조성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구리시가 GWDC 조성과 관련해 국내 대기업과 투자 MOU를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GWDC는 구리시 토평·교문·수택동 일대 그린벨트 80만6649㎡에 월드디자인센터와 상설 전시장, 업무 단지, 호텔과 쇼핑센터, 외국인 전용 주거단지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구리시는 건축·인테리어 및 디자인 분야의 2000여개 해외 기업을 유치해 디자인 국제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구리시 산하 구리도시공사가 부지를 조성하면 외국 투자자들이 토지를 분양받아 건물과 공장 등을 짓는 방식으로 償便홱?

GWDC 사업은 그동안 환경 문제와 사업성 부족 등의 이유로 2008년 이후 7년여간 지연되다가 지난 3월에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 사업은 행자부의 중앙투자심사만 남겨두고 있다. GWDC 조성에는 11조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구리시는 부지 조성에 2조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9조원은 외자를 유치해 마련할 계획이다.

구리시는 지난해 10월 베인브리지캐피털과 20억달러의 투자 MOU를 맺는 등 총 54억달러(약 6조1200억원)가량의 투자금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MOU로, 실제 투자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라는 게 정부의 지적이다.

구리시가 해외 투자자에 이어 이날 국내 대기업과 MOU를 체결한 것도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구리시는 베인브리지캐피털이 주도하는 외국인 투자법인을 이달 말 세울 계획이다. 외자 유치가 불가능할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2000만달러(약 226억원)를 우선 이 법인에 유치할 예정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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